12일 대구시와 MOU...2년만에 대구에 대규모 투자·고용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레AMS(주)가 하프샤프트(동력전달장치) 충북공장을 대구공장과 통합하는 등 전기차 주력부품인 하프샤프트 부품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대구시는 12일 오후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최칠선 이래AMS㈜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부품공장 설비투자, 자율주행부품·EV오픈플랫폼 개발·양산 등을 담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지역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인 이래AMS는 2024년 5월까지 총 821억원을 투자하고 11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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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 오른쪽)과 최칠선 이래AMS㈜ 사장(가운데 왼쪽)이 12일 전기차 부품공장 설비투자, 자율주행부품·EV오픈플랫폼 개발·양산 등을 담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1.05.12 nulcheon@newspim.com |
이번 투자 협약은 지난 2019년 6월 대구시와 첫 일자리상생협약을 체결한 지 2년 만으로 지역 경제계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투자로 평가하고 있다.
또 휴스타(HuStar) 사업을 통해 양성된 지역인재의 취업문도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북과 대구에서 각각 생산하던 기업의 주력제품인 하프샤프트를 대구공장으로 통합하고 설비투자를 통해 집중생산체계를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하프샤프트는 배터리 전기차(BEV)의 구동축 역할로,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감속기를 거쳐 양쪽 바퀴에 전달하는 부품으로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도 핵심부품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래AMS㈜는 노조와 직원들의 대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충북 진천공장을 달성1차산업단지내 대구공장으로 모두 이전하게 된다.
또 외주인력 150명을 포함, 총 250명의 직원도 대구로 옮겨오게 된다.
이래AMS㈜는 올해 회사의 경영방침을 '불편한 변화가 미래를 결정한다'로 새롭게 정하는 등 기업의 생존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래AMS㈜는 자율주행 관련 제품인 ADAS(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ESC(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 등을 확대하는 한편 전기차 관련 신사업으로 e-Axle(전기구동시스템),VCU(차량제어장치),EV OpenPlatform도 개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래AMS㈜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e-Axle는 모터와 변속기, 제어기, 하프샤프트가 하나의 모듈로 구성된 전기차용 부품으로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EV OpenPlatform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등과 협력해 동반성장 가치 구현에도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래AMS는 하프샤프트를 중심으로 지난 2018년 1조4000억 원, 2020년 1조원 등 대규모 수주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용중 이래AMS㈜ 회장은 "당초 계획한 신규투자와 일자리 규모에는 미흡한 면이 있지만, 그동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번 투자가 있기까지 힘을 보태준 대구시와 금융·산업계,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회사의 성장뿐만 아니라 협력사 상생 등 지역산업 발전에도 일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일자리상생협약 1호 기업인 이래AMS가 자금 악화, 코로나19 등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번 투자를 결정해 준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며 "대구를 대표하는 미래차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지역업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관련 투자지원과 산업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