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 수혜주로 거론되는 대한유화가 11일 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IET 주가가 시초가 대비 20% 이상 급락하며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대한유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4% 빠진 2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한국총괄대표, 박태진 JP모건증권 서울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2021.05.11 kilroy023@newspim.com |
대한유화는 전기차 분리막 원료인 고분자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하는 순수 석유화학(NCC) 업체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SKIET가 상장하며 평가 가치가 높아질 경우 2차전지 소재 업체인 대한유화의 주가도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IET 상장이 재평가 계기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며 "대한유화는 글로벌 1위 분리막용 소재 업체로 2차전지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순수화학(PureChem)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IET 기업공개(IPO) 공모 시가총액이 7.5조 원으로 확정되며 세계 1위인 대한유화의 분리막용 PE 가치가 더 정당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회사는 분리막과 분리막PE 각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이며 동일한 시장 성장률와 유사한 초고-마진율을 보유하고 있어 피어로 설정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SKIET는 공모가(10만5000원) 대비 2배 높은 시초가(21만 원)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상장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는 실패했다. 이후 장 초반부터 시초가 대비 크게 급락한 주가는 현재 25%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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