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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블랙리스트 '임혜숙·박준영' 지목…"문대통령이 지명 철회해야"

기사입력 : 2021년05월11일 11:29

최종수정 : 2021년05월11일 14:12

"결격 임혜숙, 여성 이유로 강행? 여성 할당제 정신 희화화"
"김부겸, 총리직 수행하기에 큰 결격 사유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큰 결격 사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11일 정의당 의원단 입장으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여성장관이라는 이유로 임명 강행 주장이 나오는 임 후보자에 대해 "결격 사유가 분명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공정 균형의 원칙에 서 있는 여성 할당제도의 정신을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04 leehs@newspim.com

이 대변인은 "임혜숙 후보자의 경우 단지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이 문제였다"며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본인의 변명은 있었지만, 그 전에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의 직원들이 같은 사유로 징계를 받은 점을 비춰보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박준영 후보자의 경우 부인이 직위를 이용한 밀수 의혹 행위 등 부적절한 행위가 명확하다"면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된 사람이, 직위를 이용한 범죄행위와 연루된 사람이 한 부처 뿐 아니라 해당 분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장관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이 두 후보자에 대해 지명을 철회하고, 최고 국정책임자인 장관 인사에 대한 원칙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은 김부겸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총리직을 수행하기에 큰 결격 사유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규정했다.

다만 그는 "헌법에 비춰보더라도, 총리 후보자의 소신에 비춰봐도 총리를 일방적으로 강행 인준하겠다는 것은 집권당의 책임있는 행위가 아니다. 총리 인준 문제가 장관 지명자 처리 문제와 같을 수는 없다"며 "180석 집권당의 위상에 맞는 더 적극적인 정치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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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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