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시즌제부터 숏폼, 단막극…다양해진 드라마 편성 기법

기사입력 : 2021년05월10일 17:21

최종수정 : 2021년05월10일 17:2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드라마의 편성 전략이 다변화되고 있다. OTT 오리지널 콘텐츠와 유튜브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이같은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 tvN-SBS 금토드라마 공격적 편성…단막극·4부작도 선봬

몇년 째 tvN의 금토드라마 성공 신화에 이어 SBS에서 주말 황금시간대에 공격적으로 주요 드라마를 편성해왔다. tvN에서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가 1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SBS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열혈사제'를 시작으로 '녹두꽃'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펜트하우스' '모범택시'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황금 시간대를 개척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펜트하우스2' 포스터 [자료=웨이브] 2021.03.30 nanana@newspim.com

특히 올해 수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던 '펜트하우스'의 경우 당초 시즌1이 월화드라마로 편성됐으나 시즌2는 금토드라마로 시간대를 옮기며 더욱 화제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누렸다. 이후 6월 4일부터 방송되는 시즌3는 주 1회, 금요드라마로 편성이 변경됐으며 그간 고정돼있던 월화, 수목, 금토드라마의 편성 관행을 또 한번 깰 전망이다.

SBS의 편성 다변화와 함께 KBS와 MBC에서도 몇 차례 변화를 거쳐왔다. 지상파 3사는 차례로 월화 밤 10시대에 기존에 주력 드라마를 편성하던 습관을 버리고, 예능, 교양, 단막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배치해 실험을 해왔다. 몇 차례 월화드라마가 폐지됐다가 다시 부활하곤 하는 과정을 거치며 부진을 겪은 작품도 여럿이다.

그 가운데서도 KBS와 MBC는 단막극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해왔다. KBS에서는 지난해 5편의 단막극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4월 20일에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 이해 드라마 '나의 너에게'를 방영했다. MBC에서도 지난해 웨이브와 함께 씨네마틱 드라마 SF8을 선보이며 업계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열린 'SF8'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과 감독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8 dlsgur9757@newspim.com

◆ 완전히 자리잡은 시즌제 드라마…다양한 취향 반영한 결과 

특히 지상파와 케이블 등의 드라마는 유튜브, OTT 플랫폼과 만나 새로운 포맷으로 변화하고, 확장됐다. 넷플릭스, 왓챠 등에서 해외 시즌제 드라마가 적극적으로 소비되고 '킹덤' '스위트홈' 등 오리지널 콘텐츠 역시 시즌제 시리즈로 제작되면서 지상파, 케이블에서도 시즌제는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은 드라마 SBS '펜트하우스'가 시즌제로 제작돼 시즌2까지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9년에 제작된 MBC 첫 시즌제 드라마 '검법남녀' 역시 마니아들을 양산하며 9.9%의 시청률로 흥행을 기록했다. tvN에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14.1%로 사랑받은 데 이어 시즌2가 6월 17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특히 tvN에서는 시즌제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뿌리내린 것은 물론, 스핀오프 콘텐츠를 추가 제작하며 OTT와 합작 효과를 냈다. 드라마 '마우스'의 경우 스핀오프 콘텐츠인 '더 프레데터'를 자사 OTT 티빙을 통해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구미를 제대로 자극했다. 이밖에 JTBC 드라마 '괴물'도 티빙을 통해 무삭제판을 단독 공개해 마니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2021.05.10 jyyang@newspim.com

이밖에 MBC에서는 19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를 2주간 수, 목요일에 4부작으로 편성하며 신선한 시도를 이어간다. 이 작품은 2020년 극본공모전 당선작으로 김환희, 류수영, 김도훈이 출연한다. MBC에서 그간의 부진으로 과거 드라마왕국의 빛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새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은다.

분명히 미디어 환경은 변하고 있고, 편성 전략도 자연히 그 뒤를 쫓고 있다. 시즌제, 숏폼, 스핀오프, 단막극까지 불과 몇 년 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다양한 포맷이 쏟아져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지상파의 저조한 시청률은 위기감을 넘어 절박함에 다다른 상태"라면서도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따라 고정돼있던 드라마 형식과 포맷, 장르, 편성 관행이 달라지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