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효성티앤씨㈜, 넷스파㈜와 함께 해양폐기물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해양폐기물 재활용 촉진과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부산시] 2021.05.10 ndh4000@newspim.com |
부산청년이 지난해 창업한 해양환경 소셜 벤처기업인 넷스파㈜는 현재 소규모 전처리 공장을 갖추고 시험가동 중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지역 어업인이 배출한 폐어망을 수거해 소재별로 분리, 전처리한 후 고품질 원료를 회수·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 방식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ESG(환경·사회책임·투명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원사를 생산하여 의류, 가방, 신발 등 상품 생산과 브랜딩 제품 제작을 담당할 계획이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폐어망 재활용 섬유 생산과 품질검증 시험을 지원한다.
해양폐기물 분리배출 체계 구축, 해양환경 교육·홍보 문화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환경 분야의 산업 성장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해양폐기물의 재활용과 자원화 등 순환경제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해양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깨끗한 부산 바다, 그린스마트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