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치원 무상급식 '신중론' 오세훈 "어린이집 역차별 고려해야"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11:47

최종수정 : 2021년05월04일 11:47

시의회 논의하에 연구용역 등 진행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실화 등 언급
역차별 이유로 소극적 입장 유지
정부 가이드라인 촉구, 신중론 강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과 관련, 어린이집에 대한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도입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 무상급식 정착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오 시장은 4일 국무회의 주요 발언 관련 브리핑을 통해 "시의회와 논의하에 정확한 급식단가의 산출과 지원 재정부담 산정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유치원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120다산콜재단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120다산콜재단 운영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21.04.12 dlsgur9757@newspim.com

이어 "유치원 무상급식만 모든 시도에서 전면 시행될 경우 어린이집의 영유아들만 역차별 받는 상황이 더 고착화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유치원에 다니건 어린이집에 다니건 우리의 모든 유아들은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재원은 각 시도별로 교육청이 부담하거나 또는 지자체와 함께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유치원 무상급식을 도입할 경우 예산에서 급식비가 제외되기 때문에 예산 운용에 따른 부담없이 급식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서울시는 유치원 무상급식을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유치원생들의 건강권 강화와 학부모 부담 경감 차원에서 조속한 도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서울시에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은 나타내지 않고 있다.

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오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신중론을 거듭 강조했다.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등 다른 사안들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 어린이집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주장하는 1급식, 2간식에 해당하는 보육료에 포함된 비용이만 0~2세의 경우 1,900원, 만 3~5세의 경우 2500원 수준에 불과해 자치구와 함께 추가 재원 부담을 통해 평균적으로 영아 약 2600원, 유아 약 3000원의 급간식비를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지만 유치원의 무상급식에 추진에 따른 재정 지원을 통한 급식 질 향상을 감안하면 어린이집은 여전히 역차별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유치원 무상급식을 전면 추진하되 이에 상응해 어린이집의 급간식비 현실화를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을 위해서는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실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오 시장의 입장이다. 표면적으로는 빠른 추진을 말하고 있지만 충분한 검토가 없다면 도입을 서두를 수 없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서울시교육청 입장과 상반된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적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과 어린이집 급간식비는 동시 추진이 충분한 과제로 이를 이유로 무상급식 정착을 늦추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오 시장은 "이미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보육료나 교육비를 모두 지원하고 있는 마당에
보건복지부 소관 어린이집과 교육부 소관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들의 급간식비 차별은 부당하다"며 "정부가 나서서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