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계룡시는 오는 22일 개관예정인 어린이 감성체험장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쿨링포그 시스템이은 정수 처리한 깨끗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미세한 크기의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설비로 입자크기가 작아 옷과 피부에 닿아도 젖지 않는다.
아울러 분무된 물이 더운 공기와 만나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주위 온도를 3~5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계룡시 한 공원에 쿨링포그가 분사되고 있다. [사진=계룡시] 2021.05.04 kohhun@newspim.com |
시는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폭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지역 어르신들의 폭염 피해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로당, 주민센터 등 실내에 지정된 무더위 쉼터의 휴관이 길어짐에 따라 폭염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노인들이 개방된 실외장소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처의 역할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감성체험장 쿨링포그 설치를 위해 실시설계 발주 및 입찰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 했으며 조만간 착공에 나서 다음 달에 준공 및 시설 가동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주일 내내 가동한다.
이상미 시 환경관리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올여름 극심한 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쿨링포그가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치·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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