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신입 애널리스트 취업 성공기..."취업은 속도 아닌 방향성"

기사입력 : 2021년05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5월05일 06:00

선택과 집중...인턴 및 대회 참가 도움
기업 분석과 사고능력 갖추면 유리
면접 솔직하되 지원동기 뚜렷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코로나19로 취업이 더욱 힘들어진 것 같아요. 고생하는 취업준비생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다면 취업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 학교 취업지원팀에서 해준 말인데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하면 다들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윤여훈 신입사원은 뉴스핌·월간 ANDA와의 인터뷰에서 취업 노하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방향을 선택하고 집중하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갈 가능성도 커진다는 얘기다.

한투증권 신입사원 채용에서 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윤 사원은 현재 '증권사의 꽃'으로 불리는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자세히 말하자면 리서치센터 은행·증권 섹터 어시스턴트(RA)로 근무 중이다. 약 3년간의 수련 과정을 거쳐 정식 애널리스트가 된다.

윤 사원에게는 이색 경력이 있다. 한투증권 '제3기 리서치 챌린지 대회' 전형 대상 수상자다. 한투증권은 지난 2018년부터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리서치 챌린지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사전 육성 코스로 불리는 이 대회를 거쳐 입사한 애널리스트가 지난 2년간 9명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여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mironj19@newspim.com

윤 사원은 지난해 4월 리서치 챌린지 대회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3개월간 기나긴 전형을 거쳐 최종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해 8월 한 달간의 인턴을 거쳐 지난해 12월 말 최종 합격했다. 윤 사원이 기억하는 인턴 생활은 단순보조업무가 아닌 그야말로 현장업무 그 자체였다고 한다. 윤 사원은 "팀 발표, 해외기업 분석, 매크로 시황 분석 등 평가 위주의 업무가 많아 현재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원의 또 다른 이색 스펙은 대학 시절 대기업, 회계법인 등 총 6개 회사에서 6번의 인턴 경험을 쌓은 것이다. '하늘의 별 따기'라는 인턴 기회를 6번이나 잡을 수 있었던 데는 학내 동아리 활동과 학회 참가 경험이 주효했다. 그는 "인턴 경험이 입사에 도움 된다기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를 체크할 수 있는 경험이자 기회인 것 같다"며 "학회나 학내 동아리 활동 때 증권사에서 일하는 선배를 직간접적으로 만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던 점도 인턴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주 52시간 예외 업종으로 자칫 적응하기 힘들 수 있는 애널리스트 직업에 대해선 "아직까진 신입사원이라 오후 6~7시에 퇴근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한투증권 리서치센터 내부직원 평균 연령대는 만 32살로 상당히 젊고 유연한 조직인 것 같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애널리스트가 되는 빠른 지름길에 대해선 "대회 참가든 아니든 친구와 함께 관심 있는 기업을 직접 분석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윤 사원은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력도 중요한데 평소 이런 것들이 준비돼 있으면 더 유리한 위치에서 면접을 볼 수 있다"고 자부했다.

채용 면접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면접관들의 조언으론 '훌륭한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다면 뉴스를 열심히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꼽았다. 한투증권은 신입, 경력 채용 시 최종면접은 김남구 회장이 각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직접 챙긴다. 그만큼 인력을 신중히 뽑는다는 의미다.

윤 사원은 면접 전형 시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회사 지원 동기가 확실하면 더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면접관들도 기대하는 답변이 따로 있는 것 같지 않았다"며 "내가 왜 이 일이 하고 싶은지 확실한 답변을 준비하고 또 평소 주식시장에 대한 뉴스나 현안, 관심 갖는 기업에 대한 꾸준한 정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