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유지' 결정에 따라 현행 1.5단계를 변경 없이 5월 3일부터 5월 23일까지 3주간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구지역에서는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9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갖고 최근 사우나, 체육시설, 이용업, 교회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의 위험도와 병상운영 현황, 분야별 방역상황 등을 검토한 데 이어 30일,구청장‧군수 정책협의회를 통해 구‧군의 방역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코로나19 방역대책 설명하는 채홍호 대구시 부시장[사진=뉴스핌DB] 2021.04.30 nulcheon@newspim.com |
총괄방역대책단 회의에서 대구시는 29일 오전 0시 기준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가 대구지역은 12.9명, 경북지역은 24.7명으로 증가세에 있어 방역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단계 격상이 어렵다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시설에 대해 핀셋방역을 강화하고 위반 시 과태료 부과, 고발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방역 이완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중지를 모았다고 '1.5단계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또 대구시는 병상운영 가동률이 30% 정도로 여력이 있고, 6월 말까지 고령층·취약시설 대상자 등에 대한 백신접종을 통해 위험도가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국적으로 600~700명대의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방역상황이 악화되면 단계 격상과 방역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3주간 연장에 따라 "여행·모임·실내행사 자제와 개인방역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여러 사람이 식사‧음주 등을 하거나 운동을 할 경우 위험도가 낮은 야외에서 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실내 시설은 상시적으로 창문 개방 등 환기를 실시할 것을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이번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중대본과 함께 방역수칙 위반사례에 대한 엄정대응 강화, 공공 및 민간부문 사업장 방역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별 방역관리 주간을 1주간 연장(5.3.~5.9.) 운영키로 했다.
대구시는 또 7개 구‧군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14개 분야에 대한 중점 방역점검의 내실있는 추진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실시해 온 학원‧교습소, 종교시설, 체육시설, 방문판매, 유흥시설 등 9개 취약분야에 대한 정부합동 방역점검도 강도 높게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방역상황이 여전히 위태롭지만 지역경제를 고려해 1.5단계 유지를 다시 한 번 결정했다" 며 "시민들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스스로 방역수칙 준수와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향후 3주간 확진자 급증의 중요한 분기점이 예상되는 만큼 가족‧지인 간 불필요한 만남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