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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가뭄? 백신 도입 늦은 적 없다..사과할 일 아냐"

기사입력 : 2021년04월26일 13:30

최종수정 : 2021년04월26일 13:30

"백신 수급 계획대로 진행..피해 발생시 국가 보상"
노바백스 CEO,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당국 "추가 계약은 기업간 거래 사안"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지금까지 백신 도입 일정이 지연된 사례는 없다"며 "사과할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기일 범정부 백신도입TF 실무지원단장은 26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백신 관련 계획 브리핑 후 열린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기일 단장은 '상반기 백신 부족 논란과 관련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 "백신 수급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가 사과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백신 수급 및 접종 관련 계획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1.04.26 yooksa@newspim.com

이 단장은 또 '최소한 백신 접종을 못해 사망한 분들에게는 사과해야 하지 않냐'는 이어진 질문에 "백신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 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홍남기 국무총리 대행은 앞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그동안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가뭄 등을 지적하며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25일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건도 없다"며 "6월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809만회분 중 지금까지 387만회분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공급됐으며 특히 화이자의 경우 지난달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앞서 알려진 대로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인 스탠리 에르크(Stanley Erck)의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방문 일정을 확인했다.

노바백스 경영진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앞두고 있는 노바백스의 백신의 위탁생산 준비 현황을 파악하고 공급 일정을 조율할 전망이다. 국내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은 모두 2000만명분(4000만회분)으로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다.

경영진 방문으로 2000만명분 외 추가 계약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단장은 "추가 계약은 사적인 기업간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범정부 백신도입TF와 CEO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노박백스 CEO 관련 조만간 면담 예정이나 기업과의 협상 과정으로 구체적 시간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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