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지역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1871 영해동학혁명기념사업회'가 오는 29일 영해면사무소 잔디광장과 영해동학혁명 발상 현장인 형제봉, 병풍바위 일원서 '1871 영해동학혁명 제150주년 기념 추모제'를 갖는다.
'1871년 영해동학혁명'은 영해와 울진지방 등 동해연안에서 일어난 대규모 동학혁명으로 1871년 3월 당시 전국에서 모인 600여명의 동학도들이 영해 우정동 형제봉에 집결, 천제를 지내고 병풍바위에서 야영 후 영해관아를 습격해 당시 학정을 일삼던 탐관오리 이정 부사를 처단하고 곡창을 헐어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는 등 수일 동안 민권통치에 성공한 최초의 동학혁명 사례로 역사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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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1871 영해동학혁명' 기념사업회가 28일 공식 출범하고 영해지역 유적지를 탐방하며 '영해3.1의거기념탑'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11.29 nulcheon@newspim.com |
이날 추모제는 동학의례인 청수봉전을 시작으로 추모시 낭송, 위령문 낭송, 추모사, 추모곡, 헌화 순으로 진행되며 추모식 후 형제봉과 병풍바위일대를 탐방할 예정이다.
당시 동학혁명의 지도자이자 격문을 쓴 남두병(南斗柄) 선생의 후손인 남상균(울진거주) 씨가 추모사인 '제 망제 칠서문'을 낭송하며 선인들을 뜻을 기린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2020년 11월 28일 동학혁명정신 선양사업단과 공동 주관으로 '동학네트워크 문화제' 행사를 영덕군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개최하는 등 영해동학혁명의 역사적 평가와 계승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영덕군은 영해지역에 산재한 형제봉,병풍바위 등 '1871 영해동학혁명 발상지'를 역사관광지로 조성키 위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된 사업비를 반영해 탐방로 개설 사업을 추진하는 등 역사 성지로 조성하고 있다.
기념사회는 지난 2020년 11월 28일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마중물 역할을 한 '1871년 영해동학혁명'을 역사적으로 정립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지역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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