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 공동9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경훈이 미국 선수 카일 스탠리와 조를 이뤄 출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천341야드)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카일 스탠리와 조를 이뤄 8언더파 6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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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카일 스탠리와 취리히 클래식에서 팀을 이뤄 출전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경훈과 스탠리조는 전날공동16위에서 공동9위로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카일 스탠리와 팀을 이룬 이유에 대해서 PGA투어를 통해 설명했다. 이 대회 1·3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포볼로, 2·4라운드는 2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으로 진행된다.
이경훈은 "내 캐디가 카일 스탠리의 캐디를 몇 년 전에 했다. 정말 좋은 선수고, 같이 플레이하면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추천했다. 같이 해보게 됐는데, 사람도 너무 좋고, 플레이도 재미있고 해서, 재미있게 한 팀으로 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리는 "조금은 우연히 팀이 되긴 했다. 내 예전 캐디가 현재 이경훈의 캐디로 있고, 한 달 정도 전에 서로 정해진 파트너가 없어서, 내가 먼저 같이 플레이하자고 제안했다.지금까지 너무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사실 서로에 대해 잘 몰랐다. 지나가면서 인사만 하는 정도였다. 이번 주에 좋은 시간 보내고 있고, 함께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두 선수는 서로 문자를 통해 소통을 하고 있다. 이에대해 스탠리는 "내가 자주 문자를 한다. 번역 어플을 사용해서 한국말로 문자를 보내고 있었는데, 내 한국말 실력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경훈은 영어로 문자를 보낸다. 그런 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한다"라고 설명했다.
이경훈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차분하게 경기를 할 것이고, 많은 버디를 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탠리 역시 "내일은 (경기 진행 방식이) 조금 다르다. 다른 느낌의 압박감인 것 같다. 같은 팀의 파트너를 실망하게 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 나는 홀수 홀을 치고 이경훈은 짝수 홀을 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3라운드 단독선두(19언더파)엔 루이 우스트히즌과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 '디펜딩 챔프' 욘람(스페인)과 라이언 파머(미국)조는 공동9위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