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코틀랜드 매출 80억원…3배 넘는 계약 규모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씨젠은 영국 스코틀랜드에 약 1600만 파운드(약 247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5일 이탈리아 정부와 12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성과를 냈다.
씨젠에 따르면 현지 대리점 마스터 그룹(Mast Group)이 스코틀랜드 정부 산하 국가 의료보험기구(NSS)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로써 씨젠은 이달부터 에든버러에 위치한 RIE병원을 포함해 스코틀랜드 내 9개 대형 병원에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로고=씨젠] |
이번 공급계약은 스코틀랜드 정부가 진행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입찰 중 가장 큰 규모다. 씨젠은 지난해 스코틀랜드에서의 매출이 약 8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이번 공급만으로 이미 지난 해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스코틀랜드에 공급되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다.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이다.
씨젠은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변이 진단 제품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성매개감염병 등 다른 진단 시약의 스코틀랜드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씨젠은 지난 15일 스코틀랜드가 구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 1200억원 규모를 이탈리아 정부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호 씨젠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이 늘고 있다"며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유럽 뿐 아니라 추가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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