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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다주택 공직자 불이익 조치해놓고 생필품이라니"

기사입력 : 2021년04월22일 10:12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10:12

이재명 실거주형 2주택 발언 맹비난
"부동산 정책 수정이 왜 부자 감세로 가야 하는지 동의 못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차기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 대선주자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택적 모병제,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의 '선택적 모병제'에 대해 "10만 명, 3000만원 연봉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현행을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금도 부사관 제도에 3000만원 주는데 1년에 1만 명도 모집을 못한다"며 "열악한 근무조건과 위험한 무기체계를 다루고, 전투병으로 근무해야 하는데 현실에 맞지 않는 이야기"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박 의원은 이 지사의 실거주형 2주택에 대해서는 더욱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깜짝 놀랐다. 계속해서 종부세를 강화시켰고, 특히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 부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하다가 갑자기 생필품이라고 하다니"라며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에서 4급이상 다주택자에 대해 인사 불이익조치까지 강행하지 않았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더 강력하게 해놓고 이제 와서 이것이 생필품이라고 하면 국민들은 '대통령 후보 되려는 분이 이렇게 정책의 일관성이 없어서 어떻게 하나' 걱정할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수정이 왜 부자 감세로 가는지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소득을 위해 국토보유세, 탄소세, 디지털세 등 온갖 증세를 이야기하셨던 이재명 지사가 왜 부동산과 관련해서 부자감세로 방향을 잡나"라며 "정책 일관성의 문제에서도, 부자 감세라는 방향에 대해서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그는 향후 정치에서는 계파보다 가치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치인은 도전하고 자기 손으로 일어나야 한다.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그 부분에 대해 주변 동료 의원들을 규합하기도 하고 함께 하기도 하는 것"이라며 "계파는 별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는 절대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지 못한다. 주류 정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가치 중심의 정치를 넘어서지 못한다"며 "계파가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로서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자기 계획과 비전이 있는지, 그것을 끌고 나갈 용기가 있는지가 중심이지 계파가 있는지는 옛날 이야기"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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