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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與 대권주자 행보는...이재명 말하고, 이낙연 듣고, 정세균 순회

기사입력 : 2021년04월22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06:30

이재명, '개혁' 내세운 윤호중에 "민생도 정말 중요"
이낙연, 전국서 민심 청취 "보선 책임론 듣고 있다"
정세균, 與 전당대회 이후 대선 출마 공식화 예고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제각기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1강 체제를 굳힌 이재명 지사는 보선 이후 '민생'을 내걸었다. 특히 '개혁 속도 유지'를 내세운 현 민주당 지도부에 "거대 담론만 아니라 민생도 중요하다"는 식으로 제동을 걸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공개일정은 최소화한 채 전국 곳곳을 다니며 민심을 듣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보선 패배 원인은 이 전 대표에게 있다"는 추궁도 묵묵히 견디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기도 일산 사저를 찾은 뒤 에세이집 '수상록'을 출간하며 대권 행보에 나섰다. 내달 2일 전당대회 직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2021.04.20 kilroy023@newspim.com

◆이재명, "개혁 속도조절은 핑계" 윤호중 만나 "거대담론도 중요하지만 민생은 정말 중요" 일침

이재명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화법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 지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 토론회'를 방문한 뒤 "거대한 개혁 담론도 중요하지만 일상적 삶을 개선하는 실천적 민생개혁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등 민주당이 그간 거대담론에 갇혀 민생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에둘러 지적한 셈이다. 이는 "개혁 속도조절은 핑계다. 지금 아니면 언제 개혁을 하는가"라고 호소한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특히 이 지사는 이날 30여 분간 부동산 정책과 2030 초선의원들에 대한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당의 쇄신 방향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특히 이 지사는 "오늘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토론회도 여의도 계신 분들 입장에서는 지엽적이고 사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말씀에 답이 있다"고 말하며 '친문' 잡기도 잊지 않았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은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게 하겠다, 중산층을 위한 초장기 공공임대주택·평생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하라, 부동산 감독기구를 만들어 부동산 시장을 감독하라고 했다"며 "평생주택 공급을 시행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실현할 수 없게 대책을 실행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에 이르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앞에서 향후 행보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15 photo@newspim.com

◆'쓴소리' 듣고 다니는 이낙연 "사소한 민생부터 보선 책임론까지 묵묵히 듣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자가격리를 마치고 활동을 재개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배우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한 뒤 방역당국 권고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15일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그동안 뵙지 못했던 분들 최대한 뵙겠다. 그간 미뤄진 약속을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그간 미뤄온 지지자와 참모그룹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15일에는 광흥창역 인근 사무실에서 20여명 이낙연계 의원들과 만나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전국을 단위로 민심 청취를 이어가고 있다. 20일에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민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이낙연 전 대표 지지모임인 'NY플랫폼'이 주최했다.

이 전 대표 측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쓴소리를 묵묵히 듣고 다니고 있다"며 "전국 모든 도심지역 차량 주행속도가 시속 50㎞로 제한된 것이 옳지 않다는 목소리부터 지역을 대충 돌았다는 질책까지 나온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지지자 일각에서 불거진 4·7 보선 '이낙연 책임론'까지 나온다"라며 "민심을 계속해서 청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22일 경북 울진과 강원 고성을 잇따라 방문한다. 이 전 대표가 총리 시절 사령탑을 지내며 산불 등 자연 재해를 막아낸 곳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송식을 마친 후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21.04.16 yooksa@newspim.com

◆'수상록' 쓴 정세균, 내달 대권 도전 선언…총괄본부장에는 안규백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내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선 내주 봉하마을을 시작으로 부산·경남, 대구·경북에 이어 정치적 기반이 있는 호남도 찾을 예정이다. 

총리직을 내려놓은 뒤 첫 행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일산 사저 방문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대통령님이 사무쳐 일산 사저를 찾았다"라며 "국민을 떠난 새로움은 없다. 다시 국민께 엎드려 그 뜻을 헤아리겠다"라고 썼다. 정 총리는 지난 1995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로부터 제안을 받고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일에는 에세이집인 '수상록'을 출간하기도 했다. 에세이집에는 정 전 총리의 정계 입문 계기와 정 전 총리가 생각하는 정치, 코로나19 방역에서의 정 전 총리의 역할 등이 담겼다.

정 총리계를 지지하는 'SK계' 의원들도 움직이고 있다. 우선 선거 캠프 총괄은 4선 안규백 의원이 맡는다. 또 SK계 의원이 주축인 모임 '광화문포럼'은 지난 14일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을 초청해 2030세대의 이탈 원인을 짚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내달 2일 전당대회 이후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된 뒤 정식으로 대권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를 돕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양한 형태로 민심을 청취할 것"이라며 "내주 봉하마을 방문 등, 지방 순회 일정에 더해 다양한 민심 청취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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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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