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이 예고된 가운데 우리 국산 수산물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수협 중앙회에 따르면 우리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미생물·이화학 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수협은 일본 정부의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따른 국산 수산물 방사능 검출 우려에 대해 "현재 수협에서 생산·유통하고 있는 국산 수산물에 대해 자체 검사실을 활용해 정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철저한 검사로 국산 수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협 중앙회가 자체 실험으로 우리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성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2021.04.19 donglee@newspim.com |
또 수협은 ICP-MS와 같은 각종 실험분석기기를 이용해 식중독균(대장균, 장염비브리오, 황색포도상구균 등), 중금속(납, 카드뮴, 총수은 등), 각종 바이러스 등에 대한 미생물·이화학 검사를 실시해 국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있다. ICP-MS란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기로 유해 중금속 분석에 사용되는 기기다.
특히 세슘, 요오드와 같은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는 정부연구기관 사용장비와 동일사양인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기를 활용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수협은 검사 결과 지금까지 국산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 설비(ALPS)로 처리해 세슘을 비롯한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재정화하고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방류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방출하면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2년 후 해양 방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산물을 소비하는 국민들께서 국산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성 검사 등 수산물 안전관리활동을 더욱 강화해 국민들의 건강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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