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비트코인 매수시마다 200억 뭉칫돈..."기업들 가상화폐 투자 2배 늘어"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16:14

최종수정 : 2021년04월21일 11: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류경제 편입 가능성에 부동산보다 환금성도 좋다 인식
주요 거래소 올해 4월까지 법인 신청서 지난해 2배 넘어
암호화폐 보관만해도 이자를 주는 '예치' 서비스도 활발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4일 오후 1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진호·이정윤 기자 =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려는 기업·법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투기·불법 수단으로 치부됐던 가상화폐가 최근 '주류경제'로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가상화폐가 지닌 높은 환금성 역시 기업·법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비트코인이 6600만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상담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1.03.12 pangbin@newspim.com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소에는 비트코인 등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과 법인의 문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이 시행된 이후 최근 기업·법인의 투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올해 1월부터 4월 12일까지 제출된 법인회원 가입신청서가 지난해 전체의 2배를 넘어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법인들의 경우 자세한 투자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 번에 100억~200억원을 넣는 경우도 많다"며 "최근 문의가 급증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경우 기업·법인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보관만해도 이자를 주는 '스테이킹(Staking)'·예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자산운용과 비슷한 형태다.

빗썸 관계자는 "상품이 출시되면 모집기간 내에 거의 완판된다"며 "예치기간은 보통 한달여, 연이율이 7~75%로 은행 이자보다 월등하게 높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 일색이던 가상화폐 시장에 기업과 법인이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계기는 가상화폐가 최근 주류경제 편입을 목전에 둔 영향이 크다.

먼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어스가 오는 14일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있다. 코인베어스의 기업가치는 최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장 자체로 가상화폐가 주류에 편입된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증시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상장된다는 것은 결국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직·간접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실제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초대형 글로벌IB(투자은행)들은 조만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투자 상품화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인베어스 상장과 IB들의 행보는 결국 가상화폐가 주류경제로 편입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사례"라며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이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기업·법인들의 투자 니즈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특금법 시행으로 가상화폐 거래소가 설령 부도가 난다해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우려가 사라진 점도 기업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금법에 따라 거래소들은 자체 자산과 회원의 현금성 자산을 분리보관해야 하는 의무가 부여됐다.

가상화폐가 지닌 높은 환금성 역시 주요 투자요인 중 하나다. 그간 기업들이 현금이 많이 쌓이면 투자하던 부동산의 경우 '묵혀 두는 자산'으로 분류됐지만 가상화폐는 언제든 거래소를 통해 '주식'과 같이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기업·법인 투자자의 유입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는 '큰손' 격인 이들 투자자들 유치를 위해 현재 컨설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화폐의 경우 기업들 입장에서 회계처리가 난감한 점이 있다"며 "회계처리부터 투자 그리고 관리까지 모두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