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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국방부 합동참모대학 존치…균형발전 명분으로 설득"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14:04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4:04

160억원 규모 교육동 신축…교직원·학생 증원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대전 자운대로 신축 이전 논란을 빚었던 국방부 합동참모대학이 기존보다 더 큰 규모로 논산에 존치된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국방대학교 전경 2021.04.14 kohhun@newspim.com

14일 충남 논산시에 따르면 합동참모대학측은 대폭적인 증원을 앞두고 현 국방대학교 부지의 학습여건과 주거 환경이 미비하다는 이유를 들어 2024년까지 대전 자운대 신축 후 이전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신축 이전을 위한 예산까지 편성하는 등 행정적 절차를 밟고 있었다.

이같은 움직임에 논산시는 합동참모대학이 대도시로 이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며 설득해 이를 무산시켰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국방대 내 합동참모대학 존치는 중앙과 지방의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 시장은 이후 청와대, 국회는 물론 관련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해 국방대 내 합동참모대학 존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장을 만나 "합동참모대학의 대전 자운대 이전은 지방균형발전정책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균형발전특별법 이념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성토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황명선 논산시장 2021.04.14 kohhun@newspim.com

이를 시작으로 정세균 국무총리,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유대영 청와대 자지발전비서관 등을 만나 합동참모대학 논산 존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양승조 도지사, 김종민 국회의원, 김종철 국방대학교 총장 등과 공조하면서 합동참모대학의 논산 존치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160억원 규모의 교육동을 논산 국방대학교 내에 신축하고 1년 이상 국방대에 체류하는 장기 교육생 및 가족을 위한 160세대 규모의 주거시설 건축을 위한 예산도 별도로 편성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황 시장은 "이번 합동참모대학의 국방대 내 존치로 국가균형발전법의 입법취지는 물론 지역균형발전의 이념과 가치를 지켜낼 수 있게 됐다"며 "논산시민의 바램과 열정으로 합동참모대학 존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논산을 국방 교육 및 연구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국방대 주변지역의 활성화와 상주·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교직원 및 학생의 생활복지 수준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됐다"고 강조했다.

kohh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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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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