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공백 불가피…자택근무로 최소화
위원회 등 연기 및 취소·민원인 출입 제한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공무원(대전 1560번)이 확진되자 교통건설국 사무실을 폐쇄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교통건설국 공무원 67명은 2주간 자가격리돼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전시청 청원경찰 1명(대전 1557번)과 교통건설국 공무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청 전경 2020.04.20 dnjsqls5080@newspim.com |
대전 청경은 21명이 4개 조로 3교대 근무하는 데 휴가로 다른 지역에 간 2명은 현지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대전에 있던 18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교통건설국이 있는 15층 전체 부서 공무원 115명은 주소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대전시청은 구조상 사무공간이 동서로 분리됐는데 교통건설국이 있는 동쪽 사무실은 폐쇄됐다.
확진자와 동료 공무원들이 화장실을 같이 쓰는 등 동선이 겹친 만큼 교통건설국 공무원 67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했다. 이들은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주간 자가격리한다. 재택근무로 업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15층 서쪽에 있는 홍보담당관, 자치경찰TF팀, 건설도로과 공무원 48명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한다. 모두 음성이 나오면 내일부터 시청에서 근무한다.
시는 15층이라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확진자가 서쪽 사무실을 방문하지 않았고 복도에서 단순 접촉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격리 조치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청경이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청사 방호를 위해 자치분권국 직원 12명을 투입한다.
주간 8명, 야간 4명으로 근무조를 편성하고 정문 2개 출입구 중 야간에는 당직실 인근 출입구만 개방한다.
각종 위원회 등 외부인원이 참석하는 행사는 당분간 연기 또는 취소하고 민원인 출입을 제한한다. 다만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접견실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