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코노믹포럼] 주호영 "미중 신냉전 본격화, 심화되면 국제 정세 요동칠 것"(전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제 정세,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질 우려"
"대한민국 국익 지키기 위한 전략적 접근 필요해"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전문가들은 미·중간의 신냉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양국간 패권 경쟁이 심화될 경우, 신흥 강국과 기존 강대국이 충돌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에 빠져 국제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9회 서울이코노믹포럼' 축사를 통해 "2021년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했다. 이전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만큼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새 행정부 들어서도 미중간 무역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2021.04.12 honghg0920@newspim.com

주 권한대행은 "특히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어 우리 대한민국은 양자택일의 압박에 놓일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되며 우리 경제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 경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구직난은 더 심해져 올해 2월 취업자 수는 12개월 연속 감소한 2636만 5000명으로 집계된 반면 실업자 수는 135만 3000명으로 2월 기준 사상 최대치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외교안보와 경제는 우리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만큼 냉혹한 안보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권 4년차를 돌아볼 때 불통과 의회민주주의 파괴, 소득주도성장 실패와 미친 집값, 한미동맹 균열과 한일갈등 심화 등 정치·경제·외교 어느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며 "남은 임기만이라도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급변하는 국제 질서에서 소외되거나 도태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12 kilroy023@newspim.com

아래는 주 권한대행 축사 전문.

반갑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입니다.

「제9회 뉴스핌 서울이코노미포럼」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민병복 뉴스핌 대표님과 관계자 및 토론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1년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이전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만큼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새 행정부 들어서도 미중간 무역 갈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어, 우리 대한민국은 양자택일의 압박에 놓일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되며 우리 경제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구직난은 더 심해져 올해 2월 취업자 수는 12개월 연속 감소한 2,636만 5천명으로 집계된 반면, 실업자 수는 135만 3천명으로 2월 기준 사상 최대치로 조사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간의 신냉전(New Cold War)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양국간 패권 경쟁이 심화될 경우, 신흥 강국과 기존 강대국이 충돌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에 빠져 국제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외교안보와 경제는 우리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만큼 냉혹한 안보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문재인 정권 4년차를 돌아볼 때, 불통과 의회민주주의 파괴, 소득주도성장 실패와 미친 집값, 한미동맹 균열과 한일갈등 심화 등 정치・경제・외교 어느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남은 임기만이라도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급변하는 국제 질서에서 소외되거나 도태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시기에 「제9회 뉴스핌 서울이코노미포럼」이 개최된 만큼, 미중 신냉전 시대 대한민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경제와 외교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입법적, 정책적 지원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자리를 빛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