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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정성장 "中 협조 없이는 북핵협상 불가능...4자회담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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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대북전단, 北 인권 개선에 도움 안돼...美에 잘 설명해야"
"남북·북미 대화 현실적으로 어려워...협상의 틀 바꿔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추진해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북한이 최근 우리 정부와 미국을 향해 비난 담화문을 발표하고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대강 대결 구도를 계속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까지 선언하며 남북미 대화 국면은 점차 멀어져가는 모양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더이상 북한에 먹히지 않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선순환 구조에 집착한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또 한국과 미국의 대북 공조를 위해서는 양국이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인식의 일치를 이루고 공동의 대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인식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권 문제를 놓고 양국은 어긋난 목소리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의회는 15일 우리 정부가 시행중인 '대북전단금지법'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 증진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며 청문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정 센터장은 "북한에 전단을 살포해 체제를 흔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단을 살포하면 군부로 인해 주민 생활이 통제를 받게되고 오히려 북한 인권 개선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런 점들을 조금 더 논리적으로 미국에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2021.04.08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바이든 정부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어떻다고 보나.

▲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많은 점에서 차이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인종주의, 고립주의적이고 미국우선주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면 바이든은 민주주의와 인권 국제주의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인이다. 사회 통합과 단합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한국의 민주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애초부터 북한에 대해서 강경론자였냐하면 그것은 아니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북한을 포용하는데 지지하는 입장이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인권문제가 불거지면서 북한에 대한 시각이 많이 경직된 것 같다.

-북한은 미국의 대화 시도에도 응하지 않으며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를 강경하게 요구하고 있다. 

▲ 미국이 제기하는 인권문제도 북한에게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으로 간주될 수 있다. 미국에서 북한을 보는 시각이 상당히 경직돼 있고 북한을 악마화해 바라보니 강압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대화테이블에 나올 수 있게끔 하고 북한으로하여금 포기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북한은 바이든의 정책을 적대시정책이라고 보는거고, 북한도 강대강 원칙으로 강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조만간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는지.

▲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을 중시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자신들의 정책을 밀고 가는게 아니라 한일과 협의해서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한국의 입장이 어느정도 반영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바이든 행정부가 가지고 있던 입장이라는 것은 북한을 중국이나 동맹국들과 연합해서 강력하게 압박을 가해 핵포기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한국 정부는 대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같은 입장이 바이든 정부의 입장에 반영이 될 수 밖에 없다.

대화와 제재의 병행, 그리고 인권문제도 당연히 들어가겠지만 한미 간 협의가 없었으면 인권문제가 상당히 큰 비중으로 들어갈수있는데, 한국정부의 설득도 있으니 북핵문제를 해결 1순위에 두고 대화를 통해 인권문제를 같이 해결해간다는 식으로 일정한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앞으로도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겠지만 한국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적절히 수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2021.04.08 pangbin@newspim.com

-우리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인식에 차이가 있어 보인다. 특히 바이든 정부는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중요하게 지적하고 있고, 우리 정부의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서도 문제삼고 있다.

▲ 한국과 미국 간에는 북한을 보는 큰 시각차가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북한을 보는 시각이 굉장히 경직돼있고 북한과 김정은을 악마화 하는 경향이 짙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문제삼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이해를 못 한다.

미국이 알고있는 북한의 모습이 전부인가 하면 그렇지도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북한에 대한 인식문제를 둘러싸고 한미 간 소통이 필요하다.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김정은은 대화가 가능한 인물이고, 비핵화 여지가 있다고하면 오해를 살수있다. 시각이 너무나 다르기때문이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시장을 대폭 활성화했고 이로 인해 주민 생활수준이 상당히 개선됐다. 경제나 사회부분에서 많은 자유들이 생겨난 것이다. 자본주의와 비슷한 현상이 이미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다. 북한 경제를 국제기구에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고 한다. 국가중심 계획경제와 자본주의가 병존해 돌아가는 시스템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부분에 대해 미국에서는 인식이 거의 없다.

북한에 전단을 살포해서 체제를 흔들 수 있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 전단을 살포하면 군부가 확인하게 되고 전단을 찾아내기 위해 주민을 동원하면서 오히려 주민생활이 통제를 받는다. 그리고 북한 정권 타도를 위해 주민들에게 봉기를 선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런 전단을 군부나 간부들이 가만히 보고 있을수는 없다. 충성경쟁차원에서도 강력하게 반발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대북전단살포가 북한인권 개선에 도움이 안된다.

가만히 놔둬도 북한 주민은 중국을 통해 남한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남한을 동경하는데,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가는 전단은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부정적인 요인이 많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한국정부가 조금 더 논리적으로 미국에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남북, 북미, 한미 관계 중 두 축이 단절된 상황에서 한미가 공통된 대북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향후 남북미 관계에 있어 양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그 사이에서 한국의 역할은 무엇일지.

▲ 북한은 자신들이 반대하는 한미훈련을 남한이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남한과의 대화기구조차도 없앨 수 있다고까지 경고했다. 대북 적대시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미국과도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남북, 북미 간 대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불러오기 위해서는 북한이 소통하고 있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 정부가 자꾸 이미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더이상 북한에게는 먹히지 않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선순환구조에 집착한다고 하면 전략적 인내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이나 미국이 북한을 만나자고 했을 때는 북한이 거부할 수 있지만 중국이 만나자고 하면 계속 거절하기는 어렵다. 기존의 남북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안되던 것을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4자 회담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북한과 미국은 상호 불신과 적대감이 굉장히 강한 상태다. 북한도 미국을 가장 중요한 주적으로 보고, 미국도 북한을 보는 시각을 굉장히 악마화해서 보고있기 때문에 서로 만나봤자 절충점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 두 국가의 입장을 잘 아는 한국과 중국이 참여해 절충점을 이끌어내고 이해관계를 반영해서 모두가 받아들일수있는 새로운 안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계속 한국정부가 북미·남북정상회담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협상의 틀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2021.04.08 pangbin@newspim.com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참여하는 4자 회담 성사 여부는 어느정도 된다고 보시나.

▲ 미국과 중국이 전략 경쟁을 하는 것은 맞지만 협력하는 부분도 있다. 어느 한부분만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곤란하다. 제가 미국에 있는 동안 마켓 등에 가서 물건을 사면 상당 부분이 중국산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마찬가지다. 미국이 중국없이 살수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양국이 경쟁관계지만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잇고, 중국같은경우는 미국의 경제규모를 추월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당장 미국과의 정면승부를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중국이 대만이나 홍콩, 신장위구르 문제로 미국과 타협할 수는 없다 타협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북한일 것이다.

최근 김정은과 시진핑 간 구두친서 교환이 있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차이점이 있다. 김정은은 적대세력 이야기를 하면서 국방력 강화를 통해 맞서겠다는 입장을 시진핑에 전달했는데, 시진핑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 6자회담을 통해 중국이 북핵문제를 어느정도 관리하는 데 일정 기여를 했었다. 미국도 북한 문제를 다자 틀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고, 그래서 주로 한국과 북한, 일본 미국과 중국까지 5개국을 거론하는데, 러시아가 빠진 5자회담은 중국과 북한이 거부할 것이다. 그렇다고 6자회담으로 가면 일본이 납치자 문제를 우선적인 안건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높고 사실상 협상이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높다.

남·북한과 미·중의 4자회담을 통해 합의를 어느정도 이끌어내고 이후 6자회담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비핵화문제는 평화체제문제와 같이갈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정전협정 당사자이기 때문에 평화체제 문제에서 빠질 수가 없다. 북미 간 논의에는 한계가 있고 기존의 틀로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비핵화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평화체제까지 포괄해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고 최소한 4자회담이 필요하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미국은 북한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참여하면 북한이 처음 한두번 거절하다가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2021.04.08 pangbin@newspim.com

-최근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카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의 고위급 회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한국 정부는 과거 트럼프행정부 시기 탑다운 방식, 양국 정상이 만나 빅딜을 하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 근데 바이든은 김정은을 부정적으로 본다. 자신은 만약 북한이 핵군축에 합의하면 그때 만나겠지만 조건없이 먼저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처음 실무협상을 통해 합의가 마련되면 정상이 만나겠다는 것인데, 문제는 북한의 실무자들이 아무런 힘이 없다는 점이다. 북한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위원이긴하지만 위상이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햅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 리선권과 블링컨을 뛰어넘는 레벨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해리스와 김여정 라인이다.

미국의 행정부에서 북한을 보는 시각이 부정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자들 간 입장차가 존재한다. 해리스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비난 강도에 있어 바이든이나 블링컨보다는 훨씬 절제된 입장을 보인다. 독재자 김정은이라는 표현을 넘어서는 거친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고, 흥미로운 점은 북한이 핵군축에 합의할 경우 북 주민들의 생활 향상을 위해 선별적 제재 완화에 동의할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대신 북한이 약속을 어기면 원상복귀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블링컨도 바이든도 이야기한적이 없다. 미 핵심지도자 중에서 가장 유연한 인물이 해리스 부통령이다.

김여정도 북한 지도부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한 인물이고, 김정은과 언제든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간부들에 비해 훨씬 더 협상에 있어 유리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해리스는 외교경험이 전무한 인물인데.

▲ 해리스는 대통령을 꿈꾸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외교 경험이 없다 하더라도 실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다고 하면 자신의 외교력을 입증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해리스가 협상에 나선다고 하면 블링컨이나 설리번 등 여러 사람들이 당연히 지원을 하지 않겠나.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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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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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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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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