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정성장 "中 협조 없이는 북핵협상 불가능...4자회담 추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대북전단, 北 인권 개선에 도움 안돼...美에 잘 설명해야"
"남북·북미 대화 현실적으로 어려워...협상의 틀 바꿔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추진해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북한이 최근 우리 정부와 미국을 향해 비난 담화문을 발표하고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대강 대결 구도를 계속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까지 선언하며 남북미 대화 국면은 점차 멀어져가는 모양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더이상 북한에 먹히지 않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선순환 구조에 집착한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또 한국과 미국의 대북 공조를 위해서는 양국이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인식의 일치를 이루고 공동의 대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인식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권 문제를 놓고 양국은 어긋난 목소리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의회는 15일 우리 정부가 시행중인 '대북전단금지법'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 증진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며 청문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정 센터장은 "북한에 전단을 살포해 체제를 흔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단을 살포하면 군부로 인해 주민 생활이 통제를 받게되고 오히려 북한 인권 개선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런 점들을 조금 더 논리적으로 미국에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2021.04.08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바이든 정부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어떻다고 보나.

▲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많은 점에서 차이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인종주의, 고립주의적이고 미국우선주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면 바이든은 민주주의와 인권 국제주의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인이다. 사회 통합과 단합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한국의 민주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애초부터 북한에 대해서 강경론자였냐하면 그것은 아니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북한을 포용하는데 지지하는 입장이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인권문제가 불거지면서 북한에 대한 시각이 많이 경직된 것 같다.

-북한은 미국의 대화 시도에도 응하지 않으며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를 강경하게 요구하고 있다. 

▲ 미국이 제기하는 인권문제도 북한에게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으로 간주될 수 있다. 미국에서 북한을 보는 시각이 상당히 경직돼 있고 북한을 악마화해 바라보니 강압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대화테이블에 나올 수 있게끔 하고 북한으로하여금 포기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북한은 바이든의 정책을 적대시정책이라고 보는거고, 북한도 강대강 원칙으로 강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조만간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는지.

▲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을 중시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자신들의 정책을 밀고 가는게 아니라 한일과 협의해서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한국의 입장이 어느정도 반영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바이든 행정부가 가지고 있던 입장이라는 것은 북한을 중국이나 동맹국들과 연합해서 강력하게 압박을 가해 핵포기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한국 정부는 대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같은 입장이 바이든 정부의 입장에 반영이 될 수 밖에 없다.

대화와 제재의 병행, 그리고 인권문제도 당연히 들어가겠지만 한미 간 협의가 없었으면 인권문제가 상당히 큰 비중으로 들어갈수있는데, 한국정부의 설득도 있으니 북핵문제를 해결 1순위에 두고 대화를 통해 인권문제를 같이 해결해간다는 식으로 일정한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앞으로도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겠지만 한국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적절히 수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2021.04.08 pangbin@newspim.com

-우리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인식에 차이가 있어 보인다. 특히 바이든 정부는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중요하게 지적하고 있고, 우리 정부의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서도 문제삼고 있다.

▲ 한국과 미국 간에는 북한을 보는 큰 시각차가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북한을 보는 시각이 굉장히 경직돼있고 북한과 김정은을 악마화 하는 경향이 짙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문제삼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이해를 못 한다.

미국이 알고있는 북한의 모습이 전부인가 하면 그렇지도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북한에 대한 인식문제를 둘러싸고 한미 간 소통이 필요하다.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김정은은 대화가 가능한 인물이고, 비핵화 여지가 있다고하면 오해를 살수있다. 시각이 너무나 다르기때문이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시장을 대폭 활성화했고 이로 인해 주민 생활수준이 상당히 개선됐다. 경제나 사회부분에서 많은 자유들이 생겨난 것이다. 자본주의와 비슷한 현상이 이미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다. 북한 경제를 국제기구에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고 한다. 국가중심 계획경제와 자본주의가 병존해 돌아가는 시스템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부분에 대해 미국에서는 인식이 거의 없다.

북한에 전단을 살포해서 체제를 흔들 수 있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 전단을 살포하면 군부가 확인하게 되고 전단을 찾아내기 위해 주민을 동원하면서 오히려 주민생활이 통제를 받는다. 그리고 북한 정권 타도를 위해 주민들에게 봉기를 선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런 전단을 군부나 간부들이 가만히 보고 있을수는 없다. 충성경쟁차원에서도 강력하게 반발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대북전단살포가 북한인권 개선에 도움이 안된다.

가만히 놔둬도 북한 주민은 중국을 통해 남한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남한을 동경하는데,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가는 전단은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부정적인 요인이 많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한국정부가 조금 더 논리적으로 미국에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남북, 북미, 한미 관계 중 두 축이 단절된 상황에서 한미가 공통된 대북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향후 남북미 관계에 있어 양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그 사이에서 한국의 역할은 무엇일지.

▲ 북한은 자신들이 반대하는 한미훈련을 남한이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남한과의 대화기구조차도 없앨 수 있다고까지 경고했다. 대북 적대시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미국과도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남북, 북미 간 대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불러오기 위해서는 북한이 소통하고 있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 정부가 자꾸 이미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더이상 북한에게는 먹히지 않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선순환구조에 집착한다고 하면 전략적 인내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이나 미국이 북한을 만나자고 했을 때는 북한이 거부할 수 있지만 중국이 만나자고 하면 계속 거절하기는 어렵다. 기존의 남북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안되던 것을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4자 회담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북한과 미국은 상호 불신과 적대감이 굉장히 강한 상태다. 북한도 미국을 가장 중요한 주적으로 보고, 미국도 북한을 보는 시각을 굉장히 악마화해서 보고있기 때문에 서로 만나봤자 절충점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 두 국가의 입장을 잘 아는 한국과 중국이 참여해 절충점을 이끌어내고 이해관계를 반영해서 모두가 받아들일수있는 새로운 안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계속 한국정부가 북미·남북정상회담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협상의 틀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2021.04.08 pangbin@newspim.com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참여하는 4자 회담 성사 여부는 어느정도 된다고 보시나.

▲ 미국과 중국이 전략 경쟁을 하는 것은 맞지만 협력하는 부분도 있다. 어느 한부분만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곤란하다. 제가 미국에 있는 동안 마켓 등에 가서 물건을 사면 상당 부분이 중국산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마찬가지다. 미국이 중국없이 살수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양국이 경쟁관계지만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잇고, 중국같은경우는 미국의 경제규모를 추월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당장 미국과의 정면승부를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중국이 대만이나 홍콩, 신장위구르 문제로 미국과 타협할 수는 없다 타협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북한일 것이다.

최근 김정은과 시진핑 간 구두친서 교환이 있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차이점이 있다. 김정은은 적대세력 이야기를 하면서 국방력 강화를 통해 맞서겠다는 입장을 시진핑에 전달했는데, 시진핑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 6자회담을 통해 중국이 북핵문제를 어느정도 관리하는 데 일정 기여를 했었다. 미국도 북한 문제를 다자 틀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고, 그래서 주로 한국과 북한, 일본 미국과 중국까지 5개국을 거론하는데, 러시아가 빠진 5자회담은 중국과 북한이 거부할 것이다. 그렇다고 6자회담으로 가면 일본이 납치자 문제를 우선적인 안건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높고 사실상 협상이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높다.

남·북한과 미·중의 4자회담을 통해 합의를 어느정도 이끌어내고 이후 6자회담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비핵화문제는 평화체제문제와 같이갈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정전협정 당사자이기 때문에 평화체제 문제에서 빠질 수가 없다. 북미 간 논의에는 한계가 있고 기존의 틀로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비핵화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평화체제까지 포괄해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고 최소한 4자회담이 필요하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미국은 북한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참여하면 북한이 처음 한두번 거절하다가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2021.04.08 pangbin@newspim.com

-최근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카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의 고위급 회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한국 정부는 과거 트럼프행정부 시기 탑다운 방식, 양국 정상이 만나 빅딜을 하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 근데 바이든은 김정은을 부정적으로 본다. 자신은 만약 북한이 핵군축에 합의하면 그때 만나겠지만 조건없이 먼저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처음 실무협상을 통해 합의가 마련되면 정상이 만나겠다는 것인데, 문제는 북한의 실무자들이 아무런 힘이 없다는 점이다. 북한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위원이긴하지만 위상이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햅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 리선권과 블링컨을 뛰어넘는 레벨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해리스와 김여정 라인이다.

미국의 행정부에서 북한을 보는 시각이 부정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자들 간 입장차가 존재한다. 해리스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비난 강도에 있어 바이든이나 블링컨보다는 훨씬 절제된 입장을 보인다. 독재자 김정은이라는 표현을 넘어서는 거친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고, 흥미로운 점은 북한이 핵군축에 합의할 경우 북 주민들의 생활 향상을 위해 선별적 제재 완화에 동의할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대신 북한이 약속을 어기면 원상복귀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블링컨도 바이든도 이야기한적이 없다. 미 핵심지도자 중에서 가장 유연한 인물이 해리스 부통령이다.

김여정도 북한 지도부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한 인물이고, 김정은과 언제든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간부들에 비해 훨씬 더 협상에 있어 유리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해리스는 외교경험이 전무한 인물인데.

▲ 해리스는 대통령을 꿈꾸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외교 경험이 없다 하더라도 실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다고 하면 자신의 외교력을 입증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해리스가 협상에 나선다고 하면 블링컨이나 설리번 등 여러 사람들이 당연히 지원을 하지 않겠나.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