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문]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 패배 승복..."깊은 성찰의 시간 갖겠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00:21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00:21

朴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 뿐이랴"...시 인용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라며 보궐선거 패배를 받아들였다. 

박 후보는 8일 0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라며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 잊지 않겠다"라고 썼다. 

특히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라는 박용주 시인의 '목련이 진들'이란 시의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 절 올린다"라며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입장 발표를 한 뒤 굳은 표정으로 당사를 떠나고 있다. 박 후보는 당사에서 지도부 면담을 마친 뒤 개표상황실에는 들리지 않았다.

다음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많은 강을 건넜고
깊은 산을 넘었습니다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

- 목련이 진들
박용주 시인의 시 귀절을
적어 봅니다.

이른 새벽
하얀 목련이 피는 것을 보며
집을 나섰습니다.

목련의 단아하고
눈부신 흰빛에 맺힌 간절함이
봄을 말하고 있었지요.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 절 올립니다.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습니다.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성원에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