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최근 달러화가 랠리를 펼치자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239% 하락한 92.34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23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화는 이날 국채 금리 하락 속에서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1.6%대로 레벨을 낮췄다.
지난달 미 달러화는 2016년 말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폭인 2.5% 상승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4.06 mj72284@newspim.com |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으로 달러화가 당분간 지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투자자들의 달러 약세 베팅은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
외환 결제 기업 템퍼스의 존 도일 부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새 분기가 시작되면서 차익실현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국채 금리는 달러를 지지했으며 오늘 금리 하락은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약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달러화는 세계 최대 경제가 백신과 부양책이 촉발한 경기 호황의 초기 단계에 들어갔다는 개념상 계속 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 0.29% 내려 일주일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최근 2주간 최고치로 오른 파운드화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53%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속에서 0.47%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