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과기부·산자부, 데이터 산업 주도권 '경쟁'…업계 "이중규제·발전저해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성장 산업 부각에 부처별 경쟁 심화
업계, 이중규제 '게임산업' 꼴 날까 우려
기관별 협조 및 민간 주도 활성화 돼야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정부 부처 간 데이터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

현 데이터 관련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이를 산업에 활용하려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각각 품질 인증 정책 등을 시도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과거 '게임 산업' 이중규제 사례처럼 발전이 저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데이터 산업이 최근 신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정책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14%대 성장률과 19조원에 이르는 시장 규모를 달성하는 등 급성장 중인 국내 데이터 시장을 놓고 과기부와 산자부가 각각 '기술(과기부)'과 '경제(산자부)' 논리를 내세우며 정책 마련에 한창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뉴스핌DB] 2021.03.29 fedor01@newspim.com

◆과기부는 '기술'·산자부는 '경제'

데이터 산업 주무 부처인 과기부는 올해에만 1300억원 규모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데이터 바우처(1230억원), 데이터 플래그십(60억원),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10억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과기부 유관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데이터 산업 관련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 중이다.

과기부는 데이터 구축과 기준 마련에 정책 방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인공지능(AI) 데이터 품질 표준안을 올해 6월까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단체 표준으로 채택한다고 지난해 대대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인공지능 국제표준화회의(ISO/IEC JTC1/SC42)'에 제안하는 등 국제 표준화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었다.

지난 3월에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표준화 활동 지원에 나섰다. 과기부는 41개 관련 포럼을 운영하며 시장 중심 자율적 표준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기준안을 정확히 만드는 것이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산자부는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산업 경제성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산자부가 데이터 관련 산업에 관심을 둔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산자부보다 한발 먼저 과기부 데이터 정책 가운데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 정책을 선점하면서 산자부 선택지가 줄었든 것이 정책 수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산자부는 올 초 발표한 연구개발(R&D) 4대 계획 중 '디지털 뉴딜' 사업에만 231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44억원(18.2%↑) 증가한 액수다. 이에 맞춰 지난 2월에는 국가 공인 고품질 데이터 개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주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AI·데이터 기반 선도 기업 육성이 핵심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자동차 고속 인장물성' 참조 표준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가상 수행을 통해 회당 6000만원 정도 차량 충돌 시험비용을 회당 30만원으로 줄이는 효과를 보는 등 데이터 개발 사업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도 "데이터 품질과 호환성이 디지털 뉴딜 성공과 직결된다"며 "고품질 참조 표준 DB 구축과 관련 신산업을 발굴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지난 3월에는 데이터 표준화와 AI활용 소재개발, 표준모델 개발·공급 등에 7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10만건 이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 표준모델을 개발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디지털 전환 촉진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관련해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얼마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대한 산업 데이터 특성에 따른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민간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산업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2020.02.04 jsh@newspim.com

과기부와 산자부가 신사업을 놓고 밥그릇 싸움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3년에는 미래 신 성장 산업 아이템 선정을 놓고 양부처가 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산자부가 과기부 고유영역인 기술 개발 부문까지 넘본다"는 과기부 주장에 "산업과 기술 간 경계가 모호해졌으니 문제없다"며 산자부가 반발했었다.

일각에서는 데이터 산업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전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지만 갈등 요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주도권 다툼은 과기부와 산자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보건복지부도 바이오 헬스 산업을 놓고 과기부·산자부와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지난 3월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에 따르면 올해 보건의료 데이터와 관련해 과기부가 4773억원, 복지부 1981억원, 산업부 1279억원을 각각 배정받았다.

세부사업 수는 복지부가 21개로 가장 많았고 과기부는 13개, 산업부는 8개였다. 사업이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국회예산정책처도 문제인 점을 인지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중장기 로드맵 없이 각 부처별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데 범정부 차원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표준화 기구를 통한 부처 사업간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도 했다.

◆업계 "이중규제 될까" 우려

이들 부처가 앞 다퉈 각각 관련 정책을 만들고 데이터 표준안을 개발하면서 업계가 이중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산자부가 추진 중인 데이터 표준안과 과기부 품질 기준은 데이터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하고 활용 방법에 따라 정의가 달리 내려질 수 있는 만큼 연관된 분야 데이터인데도 적용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데이터 업계는 정부 부처 간 협조가 필요한데도 사업 주도권만을 앞세우다보니 현실적으로 통일된 기준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은 이런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데이터 관련 통일되지 못한 기준이 산업 발전을 방해할 것이란 비판이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게임 산업이 부흥할 때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부처가 너나없이 정책을 내놓는 바람에 불필요한 시간·예산 낭비로 게임 산업 발전이 저해됐었다"며 "정책 중복으로 인한 시장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업계 목소리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때문에 국가가 중심을 잡고 통일성 있게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이끌어 불필요한 규제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시장에서 나왔다.

관련해 산자부 관계자는 "데이터 산업 자체가 모든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보니 이를 놓고 경쟁 아닌 경쟁을 하고 있는 구도인데 사업 중복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처와 기관별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했다.

정부 역할은 최소한으로 하고 민간에 자율을 줘 데이터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시장에서 조심스레 제기됐다.

한 데이터 관련 기업 대표는 "데이터 산업이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만큼 정부 역할이 중요한 건 맞지만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 자율성도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현장 이야기를 적극 들어주고 규제를 위한 규제가 아니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