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주식매매 본계약 체결...W컨셉 지분 전략 인수로 경영권 확보
패션 경쟁력 강화 일환...W컨셉 플랫폼은 그대로 유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이 온라인 여성패션 플랫폼 업체인 'W컨셉'(W Concept)을 인수했다.
SSG닷컴은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각각 보유한 W컨셉의 지분 전량을 양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SSG닷컴, W컨셉 CI. 2021.04.01 nrd8120@newspim.com |
이번 거래 대상은 IMM PE(80%)와 아이에스디커머스(20%)가 보유한 지분 전량이다. 양측이 합의한 거래 가격은 약 2000억원 중후반대로 알려진다.
추후 SSG닷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쳐 W컨셉을 공식 편입할 예정이다.
W컨셉은 지난 2008년 10월 설립된 회원수 500만명에 육박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1위' 업체로 평가받는다.
이는 다른 경쟁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영향이 크다.
특히 W컨셉은 자체 브랜드인 '프론트로우' 등의 육성에도 힘쓰는 한편, 명품이나 뷰티 등 관련 카테고리로도 외연을 확장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SG닷컴은 인수 후에도 핵심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존 전문 인력을 승계하는 등 현재와 같이 플랫폼을 이원화해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신세계그룹이 갖춘 인프라를 활용해 W컨셉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향후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입점 브랜드들이 스타필드를 비롯해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W컨셉 인수는 2030세대가 선호하는 독창적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패션 라인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백화점 중심의 고급 명품 브랜드 외 독보적 패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시장 내 지위를 높이고 고객과 판매자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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