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 전역 3D로 구현...서울시, '디지털트윈 S-Map' 구축

기사입력 : 2021년04월01일 10:27

최종수정 : 2021년04월01일 10:27

'스마트 행정혁신모델' 4.1 본격 가동
2.5만장 항공사진 AI 분석, 국제표준
도시계획, 미세먼지 저감 등에 활용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605.23㎢에 이르는 서울 전역을 3D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가상공간에 행정, 환경 등의 정보를 결합해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스마트 행정혁신모델인 '디지털트윈 서울 S-Map'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말한다. 미국, 영국, 싱가폴 등이 현실과 유사한 환경을 구축해 시설물관리, 교통사고 예방, 재난 대응 등의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3D로 구현된 서울시 송파구 롯데타워 인근 지역.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4.01 peterbreak22@newspim.com

국내에서도 정부가 세종(5-1생활권역), 부산(에코델타시티), 전주(일부지역) 등 개발되는 지역에 한해 소규모로 다양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디지털트윈을 ▲다양한 분석모형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 ▲문화관광 비대면 서비스 확대 ▲민간 활용 개방 등에 활용한다.

우선, 도시계획 의사결정 지원, 화재예측을 위한 실시간 소방모니터링, 도시바람길 구현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야별 분석모형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분석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개발 관련 심의안건 상정부터 의사결정, 관리까지 S-Map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작년 6월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등 4개 심의위원회에 도입한데 이어 올해 교통 장애 유발을 판단하는 '교통영향평가위원회' 등을 추가해 7개 위원회에 확대 도입한다.

올해부터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평가에도 S-Map을 전면 도입한다. 제안자가 제출한 서류나 자료에 기초한 평가를 넘어 가상공간에서 설계안대로 실제 건물을 구현해보면서 평가할 수 있다.

소방센서가 작동되는지 현장에 일일이 나가지 않아도 3D 지도로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소방IoT시설물 모니터링 기술'을 S-Map에 도입한다. 아울러 바람길을 활용한 '도시기후 분석모델'도 개발 예정이다.

S-Map의 디지털트윈 완성으로 기존의 입체영상과 기본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다양한 3D콘텐츠의 체험과 분석, 시민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오는 9월부터는 시민들이 모바일 웹 환경에서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S-Map과 3차원 공간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청, 서울관광재단 등과 협업을 통해 주요관광명소, 문화재 콘텐츠를 결합한 비대면 시민체감 서비스를 확대하며 특히 1900년 이전의 한양모습을 재현한 랜선여행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S-Map 데이터를 활용해 스타트업 및 외부 전문가가 다양한 활용서비스를 개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쇼케이스) 환경을 구축한다. 연내에 실험공간(오픈랩)을 구축해 제공한다.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현실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연계하고 시뮬레이션과 공간분석이 가능한 S-Map 플랫폼이 완성돼 스마트 도시 구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데이터를 민간에도 개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관련된 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