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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미뤄지고 주가는 하락…'더 큰 성장' 외친 엔씨 김택진의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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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문양 '롤백' 관련 불매운동 발생...주가 하락
리니지2M 대만·일본 흥행 부진과 '트릭스터M' 출시 연기 악재도
김택진 대표, '장수게임' 리니지 운영 저력...'위기관리능력' 관심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올해 '더 큰 성장'을 외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최근 연이은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3년째 운영중인 장수게임 '리니지'를 근간으로 엔씨를 국내 최고 게임업체 반열에 올린 김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 [자료=엔씨소프트]

◆ 주가 하락에...각종 악재까지 '엎친 데 덮친 격'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8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 84만5000원에 비해 3.31%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 2월 주당 100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를 감안하면 하락의 폭을 메우기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같은 주가하락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악재 탓이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원인은 '리니지M'에서 촉발한 '불매운동'이다. 리니지M의 문양 업데이트 '롤백'과 관련한 엔씨의 미숙한 환불정책과 고객 응대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르며 이용자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를 항의하기 위해 본사를 찾은 이용자를 엔씨 측에서 고소했다는 이야기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이용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엔씨 측은 건물 주차장 입구를 이용자의 차량이 막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을 뿐, 고소한 것은 아니며 수사기관에도 선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올해 1분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던 '트릭스터M'의 출시가 연기된 것도 악재 중 하나다. 엔씨는 게임의 완성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더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원인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많다. 

아울러 지난 24일 대만과 일본에 야심차게 출시한 '리니지2M'이 예상 밖의 부진을 거두고 있는 점도 주요 악재 중 하나로 분석된다. 리니지2M은 일본에서 지난 28일 기준 iOS,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6위에 그쳤다. 대만에서도 압도적 1위를 예상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게임 운영 측면에서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상황"이라며 "특히 리니지M 관련 이슈는 넥슨, 넷마블 등 대형사의 게임 운영에 대한 유저 여론이 악화되며 규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저 충성도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김택진 '위기관리능력' 관심...'장수게임' 리니지 운영 경험 기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엔씨 '블레이드 & 소울 2', 18시간 만에 사전예약 200만 돌파 [사진=엔씨소프트] 2021.02.10 iamkym@newspim.com

엔씨의 창업주 김택진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며 올해 '더 큰 성장'을 다짐했다.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그의 뜻대로 올해 엔씨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근 불거진 악재를 먼저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관심은 리니지M과 관련한 이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쏠린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관련 매출은 전체 엔씨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이슈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업계에서는 엔씨의 축적된 게임운영능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 1998년 출시된 리니지는 23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국내 최고 MMORPG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과금 등 다양한 논란 속에서도 이용자들과의 소통과 업데이트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갔기에 가능한 성과다.

엔씨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서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내 신작 출시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출시가 연기된 트릭스터M은 물론 블소2 역시 상반기 내 출시될 계획이다. 실제로 블소2 사전 캐릭터 생성 예고 소식이 전해진 전날 엔씨 주가가 전일 대비 1만1000원(1.32%) 상승하는 등 신작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M 논란 관련) 각종 커뮤니티와 게임 상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리니지2M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과 대만에서 서비스를 할 예정이며 신작들도 상반기 내에는 출시가 될 예정"이라고 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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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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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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