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어린이집·종교시설·학원 방역관리강화방안 마련
예방접종 교직원 유급휴가 제공..종교시설·학원 자체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다음달부터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시작하고 월 1회 전수검사(PCR)도 실시한다. 예방접종을 받은 보육 교직원에게는 별도의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종교계와 학원업계는 자체적으로 방역 모니터링을 강화해 집단감염 확산 방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종교시설 방역 관리 강화방안 ▲학원·교습소 방역 관리 강화방안 ▲코로나19 재난문자 송출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 부천시의 한 어린이집 2020.06.16 mironj19@newspim.com |
◆어린이집 교직원 월 1회 전수검사 실시
보건복지부는 이날 '어린이집 방역 관리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30만353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월 1회 전수검사(PCR)를 실시한다. 질병청, 각 지자체와 협조해 검사시간을 조정하거나 방문검사를 실시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보육교직원 대상 백신 접종은 다음달 8일부터 시작한다.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부터 예방접종을 우선 실시하고, 전체 보육교직원 28만4000명은 2분기 중에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백신을 접종한 보육교직원은 별도의 유급휴가를 준다. 보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보육 수요조사를 통한 긴급보육 운영과 교사배치, 대체인력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어린이집 현장점검을 비수도권을 확장해 500개소를 추가 점검한다.
어린이집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휴원 및 일시폐쇄 조치를 실시하며, 감염 발생 현황 등 모니터링을 지속키로 했다.
◆종교계 방역수칙 준수 모니터링 강화
문화체육관광부는 '종교시설 방역 관리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종교계가 자발적으로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종교계와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증상자 조기신고 안내, 방역수칙 수범사례 및 위반사례 홍보 등 종교계에 명확한 방역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또 종교활동 외 소모임 금지, 교인 간 카페 및 식당 이용 자제, 시설 내 환기 강화 등 방역수칙을 보다 더 잘 준수하도록 지자체와 함께 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아울러 종교별 절기 및 행사 등을 파악, 지자체와 수시로 공유해 종교 관련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종교계도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서 자발적 방역에 동참해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학원 자율방역단' 구성, 방역점검 강화
교육부가 보고한 '학원·교습소 방역 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학원·교습소에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면서 선제적인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 주관의 '학원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자율적 참여에 기반한 소통하는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출입명부관리, 증상 확인 및 출입 제한, 음식섭취 금지 등의 기본방역수칙을 집중 점검한다.
또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 2회 이상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확인하도록 하고 감염예방을 위한 칸막이 설치 등을 권고한다.
수도권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