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수에즈 운하 사고를 계기로 우리나라 LNG 선박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면서 동성화인텍이 상승세다.
31일 동성화인텍은 장 초반 1만38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9일 이후 2일 만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오전 10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1% 오른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일간 외국인이 9만7784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만6101주와 3만4436주 순매도했다.
동서화인텍은 초저온보냉재 전문기업으로, LNG 화물창 관련 제품과 LNG 터미널용 극저온 소재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조선업에서 한국의 경쟁자는 모두 사라졌다"며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의 잦은 고장 사례는 이제 너무 익숙해져 버린 정도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건조된 선박도 바람을 이기지 못 한다는 인식에 선박 품질의 신뢰성이 사라졌다. 한국 조선업으로의 선박 주문량은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된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은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2018년에 인도한 에버 기븐(Ever Given)호다. 이 선박에는 스크러버(Scrubber)가 설치돼 있는데, 수에즈 운하에서는 개방형 스크러버를 가동하는 선박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 운하를 통과하는 동안 스크러버에서 발생된 오수를 배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동안 스크러버 가동을 금지하는 것이다.
스크러버는 선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을 정화하는 장치로 폐쇄형, 개방형, 하이브리드형이 있다. LNG 추진선, 저유황유 사용과 함께 'IMO 2020' 황산화물 규제 대응책 중 하나로 꼽힌다. 개방형 스크러버는 바닷물로 배기가스를 씻어낸 뒤 다시 배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해수 오염 유발 논란이 있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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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스핌과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AI를 기반으로 생성된 데이터에 기자의 취재 내용을 추가한 'AI 하이브리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