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후보가 새발깐 거짓말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국민 실생활에 큰 변화, 이해충돌방지법 선거전 통과 결론 안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해충돌방지법이 야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강민국·김희곤·박수영·성일종·유의동·윤두현·윤재옥·윤창현 의원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국민의힘 소속 법안소위 위원장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 는 등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모두 새빨간 거짓말로 여당 후보가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우리당은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우리당은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우리당 위원들은 최선을 다해 심사에 성실히 임했고, 오히려 여당 소위 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거나 질의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간사(왼쪽 세번째) 등 정무위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31 kilroy023@newspim.com |
또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법안소위 위원장'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시는데, 바로 오늘도 오후 2시부터 이해충돌방지법 심사를 위한 법안소위가 개최된다"며 "이미 여야가 협의해 일정이 확정됐고 공지가 나간 내용인데도 박 후보는 국민들 앞에 명백한 거짓말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들은 여당이 4월 임시 국회 내에 처리를 공언한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 "빨리 제정돼야 하지만 꼼꼼하게 심사해서 좋은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른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의원들은 "국민 생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이 법안이 오로지 여당의 선거용으로 만들어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박영선 후보와 여당은 자신들 선거에 악재가 되는 LH 사태를 물타기하기 위해 이해충돌방지법을 선거 전에 통과시키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들은 "이 법은 임대차3법이나 김영란법처럼 국민 실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법"이라며 "오늘도 우리 정무위 법안소위 위원들은 성실히 이해충돌방지법 심사에 임할 예정이지만 이렇게 중요한 법을 '반드시 선거 전에 통과'라는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심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여당의 선거용 이해충돌방지법이 아니라, 오로지 우리 국민을 위한 이해충돌방지법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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