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쌍용차는 대마불사가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정치권, 산은 구조조정 원칙 흔들지 말아야
대주주도 포기한 기업에 국책은행의 혈세 지원 '안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사자성어로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이 있다. 큰 말은 죽지 않고 필경 살 길이 생겨난다는 뜻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유발한 거대 IB(투자은행)들이 정부의 지원으로 살아남은 상황에 빗대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쌍용자동차를 두고 대마불사라는 말이 언급된다. '고용 문제'를 들어 쌍용차 도산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 직·간접 고용인원이 60만명에 달하는 만큼 '대마(큰 말)'가 죽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논리다.

실제 '빈손 지원 불가' 원칙을 고수해온 산은은 최근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말이 최근 금융권과 자동차 업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고사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결국 외면하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최근 쌍용차 사태와 관련해 "고용을 감안하면 살리는 것이 좋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도 큰 틀에서 같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이 같은 주장을 펼치자 쌍용차는 산은의 지원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란 대마불사를 믿기 시작한 눈치다.

하지만 '대마불사' 논리는 쌍용차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과거 경영난 당시 정부의 엄청난 지원으로 억지 회생된 기업이 또다시 사지에 내몰린 점을 볼 때 '지속가능성이 있냐'는 의구심의 목소리다.

한진해운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국내 1위 해운업체였지만 '지속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결국 법정관리에 돌입해야만 했다. 대마불사의 신화가 깨진 대표적 케이스로 볼 수 있다.

쌍용차는 한진해운과 달리 산은이 혈세(血稅)를 투입해서 살려야 할 만큼 가치가 있을까. 사실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쌍용차도 그 답을 이미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답은 "NO"다.

산은이 여러 차례 발표한 입장을 종합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첫째 명분이 없다. 대주주도 포기한 기업에 주채권은행이라는 이유로 지원을 하면 '국민혈세 낭비'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둘째 지속가능성이다. 완성차 업계의 화두는 미래 먹거리 전기차로 향하고 있지만 쌍용차의 성과는 극히 미미한 상태다. 이동걸 회장도 뒤처진 쌍용차의 전기차 전환과 관련해 "시간이 지날수록 쌍용차 경쟁력은 떨어져 돈이 투입되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가장 중요한 셋째는 쌍용차 사측의 소극적 태도와 강성 노조다. 어려운 기업이 적극 나서지 않고 이해관계자인 노동자가 아무런 희생을 원치 않는 상황에 산은의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정치권에 고하고 싶다. 더 이상 산은의 구조조정 원칙을 흔들지 않길 바란다. 쌍용차 역시 헛된 기대를 품지 않아야 한다. 신규 투자자 유치와 지속가능한 자구안이 없는 한 국민혈세는 단 1원도 투입돼서는 안될 일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의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는다)" 발언에 답이 있다고 본다. 죽기 살기로 덤벼들 각오로 환골탈태를 도모하는 기업과 정부 지원만 원하며 온실 속 화초처럼 놓인 기업 중 어느 곳을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문제에 대해서 말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