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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신용등급 하락 우려 中企에 불이익 최소화"

기사입력 : 2021년03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3월29일 09:01

금융위-중기업계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를 만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더라도 대출한도 및 금리에서 불이익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먼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이 경제의 버팀목으로 영업제한 등 방역조치 준수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그는 "특히 대다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출 이자를 성실히 상환한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뒷받침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최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상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6개월 연장 및 연착륙 방안을 중기중앙회와 함께 마련한 바 있다. 또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혁신금융 및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중소기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애로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권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년 중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금리상승 등 대출조건 악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은행들의 내부 신용평가시 코로나19라는 일시적 상환을 감안해 차주의 회복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신용등급 하락에도 대출한도 및 금리에서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금융위는 조만간 금융권을 만나 이같은 원칙을 금융사 여신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간담회에서 앞서 중기중앙회에선 '금융지원센터' 현판식이 개최됐다.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전담 창구가 금융감독원과 금융권 협회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보다 다각적 의견수렴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지원센터를 추가로 개소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더욱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며 "접수되는 사항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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