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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서울시장 '두자릿 수' 격차에도 與 "1% 싸움" 자신, 왜?

기사입력 : 2021년03월27일 07:33

최종수정 : 2021년03월27일 07:33

4·7 재보선 앞두고 與 조직력 총동원령…"충분히 뒤집는다" 자신
정권심판론 불자 '숨은 진보층' 생겼다? 與 '샤이 진보 찾기' 사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샤이(Shy) 진보' 찾기에 사활을 걸었다.

최근 LH 투기 사태 등으로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리자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숨은 표'가 있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조직표 동원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6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집중유세장에서 선거운동원들이 박 후보의 사진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26 photo@newspim.com

◆ '샤이 진보'가 있다?…與 "朴 후보 지지의사 못 밝히는 숨은 표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지지율을) 올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자신감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샤이 표'에 근거한다. 샤이 표는 여론조사상 잡히지 않는 숨은 지지층을 가리키는데, 주로 보수 진영에서 언급돼 왔다. 보통 보수색을 띠는 고령 유권자들이 샤이 지지층으로 분류되면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의혹이 터진 직후 지지율이 4%까지 주저앉았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인 3%로 폭락했다. 여론조사에서 빠져나간 지지자들을 두고 '샤이 박근혜'란 말이 생겨났다. 

진보진영에서도 '숨은 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과반 의석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해 새누리당을 제치고 원내 1당에 올랐다. 

과거 2010년 서울시장 선거가 여론조사 예측과 달랐다는 점도 여기에 힘을 싣는다.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의 압승이 점쳐졌지만, 개표가 끝날 때까지 초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오 후보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후보를 0.6%p차로 이겼다.

이번에도 숨은 표가 있다는 게 민주당 측 분석이다. 잇달아 터진 'LH 부동산 투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파문' 속에서 정권심판론에 강드라이브가 걸리자 지지성향을 숨기는 지지층이 있다는 것. 

박영선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진성준 의원은 지난 24일 "박영선 후보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는 숨은 지지층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객관적으로 보면 10%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도 "정권심판론에 상당히 드라이브 걸린 현 상황에선 샤이 진보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다수가 투표장에 나가 여당 지지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며 "선거의 보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與 '조직력 총동원'…"서울·부산 연고자 찾기 캠페인"

민주당은 일단 조직력 동원에 나섰다. 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 당원들에게 '연고자 찾기' 동원령이 떨어졌다. 후보 캠프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부산에 거주하는 지인 연락처를 모아 당에 제출하는 캠페인이다.

최근 대선·지방선거·총선에서 잇달아 압승을 거두면서 민주당은 서울시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 등을 '싹쓸이'한 터다. 국회의원 41석(84%), 구청장 24석(96%), 시의원 101석(92%)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 같은 조직력을 기반으로 민주당은 '100만명 찾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대략 18만명으로 추산되는 서울 권리당원들도 주변 지인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면 충분히 승산히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여야 후보 지지율 격차가 20%p 가까이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져도 민주당이 '1% 싸움'을 자신하는 이유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최인호 의원 역시 같은 날 "서울시장 선거는 결국 피말리는 1% 차이 싸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내서도 '해볼 만 하다'는 기류가 형성됐다. 한 재선 의원은 "선대위 회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며 "LH 사태 이후 여론이 악화되긴 했지만, 선거에서 질 수 있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 최고위원 역시 "이기든 지든 2~3%p 격차로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보도되는 여론조사처럼 두 자릿 수 격차는 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선거가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장 여론을 뒤집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전투표는 오는 2일 시작된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판세를 뒤집을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기엔 시간이 촉박하고,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쉽게 가라앉긴 어려워 보인다"며 "여론조사상 두 자릿 수 격차가 실제 한 자릿 수 격차로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으로선 열세를 뒤집을 방법은 마땅히 안 보인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마지막 승부수는 박영선 후보에게 달려있다"며 "박 후보가 남은 TV 토론회에서 오 후보를 얼마나 강력하게 제압하냐에 따라 민심을 한 번쯤 엎을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재선 의원은 "오 후보에게 치명타를 입힐 만한 강력한 한 방이 없다면 지금으로선 판세를 뒤집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봤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3.26 photo@newspim.com

◆ 투표율 높으면 샤이 진보 표심?…전문가들 "단언하긴 어려워"

샤이 진보에 기대를 걸고 있는 민주당은 투표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을 수록 판세를 뒤집을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은 48% 안팎이었다. 이번 선거는 여론 관심이 뜨거운 데다, 주말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투표율은 50%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높은 투표율이 여당 지지 표심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정권심판론이 거센 분위기에선 높은 지지율이 오히려 여당에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투표율 자체만으로 여야 유불리를 판단하긴 어렵다"며 "국정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쪽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 반감이 큰 상황에서 투표율이 높다면 정권심판론자들의 참여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역시 "투표율이 높을 수록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최근 선거에서 이미 깨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에선 내년 대선에 대한 민심 표출이 있을 것"이라며 "투표율은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지만 투표율이 높다고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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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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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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