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유진투자증권이 26일 CJ대한통운이 택배단가 인상으로 2분기부터 택배 마진율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photo@newspim.com |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654억원으로 당사의 기존 예상치(870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배경은 지난 분기 잠정 실적 대비 낮아진 택배 부문 이익률을 감안한 것"이라며 "분류 작업 인력 4000명 투입과 간선비 등 비용 인상 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2분기 부터는 택배단가인상으로 택배마진율 개선이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20.4% 확대된 100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번 단가 인상은 소형 화물 대상이며 인상 폭은 박스 당 250원으로 당초 기대치를 웃돈다.
방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소형 택배 비중은 80% 수준으로 평균 출하단가 200원 가량이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비용 증가를 충분히 커버하고 택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9.5% 상향 조정했다. 방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단가 인상 폭은 타이트한 시장 수급 상황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며 "2022 년까지 택배 처리 능력은 크게 늘기 어려우며 화주들은 시장 성장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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