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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찜'한 엔지켐생명과학…연내 코로나치료제 임상2상 완료 목표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06:26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06:26

제천에 생산공장 가동..항응고제 등 CMO 사업
EC-18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한미 임상2상 중
올 1,2분기 내 임상 종료 계획..자체 생산 가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그룹이 바이오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파트너로 점찍은 엔지켐생명과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캐시카우' 역할이 가능한 위탁생산(CMO) 사업은 물론 코로나19 치료제와 항암제 등 신약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엔지켐은 충청북도 오송에 신축공장을 세워 생산 물량을 늘릴 계획으로,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이 통과되면 자체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신약개발 벤처기업으로, 제천에 2개의 GMP 생산공장과 글로벌 신약개발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2010년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가 인수한 후 2013년 코넥스에 상장됐고, 2018년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9936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62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258억원, 1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표이사는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의 회장인 손기영씨다.

매출 대부분은 원료의약품 생산으로 이뤄진다. 항응고제(19.94%), 진해거담제(16.57%), 위궤양치료제(6.80%)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다. 제천에 이어 충북 오송에서 1만7499㎡ 규모의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엔지켐은 2004년부터 천연물 녹용에서 유래한 신약물질인 '모세디피모드(EC-18)'를 활용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항암제로 유발되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패혈증, 류마티스관절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등이다.

호중구감소증과 항암화학방사선 치료 유발 구강점막염(CRIOM)은 임상 2상 종료 후 혁신신약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CRIOM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신속심사 지정을 받아 혁신신약 지정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EC-18은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로서 지난 2017년 말 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을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에 상응하는 비임상 효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시험을 완료하고 판매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 연구개발 진행 총괄표 [제공=엔지켐생명과학 사업보고서]

특히 엔지켐은 EC-18을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엔지켐에 따르면 EC-18은 비임상연구를 통해 중증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급성 폐손상, 급성 호흡곤란, 패혈증 등의 치료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 받아 충북대병원, 인천의료원, 인하대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8월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엔지컴은 올 1,2분기에 각각 한국과 미국의 임상 2상을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긴급사용승인(EUA) 또는 조건부허가 승인을 제출할 예정이다.

엔지켐 측은 "치료제로서 EC-18은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을 신속히 치료 및 종결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변이 또는 신종바이러스의 출현과 관계없이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상 2상 성공 후 EUA 획득 시 제천공장에서 대량 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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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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