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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짓하는 백화점株...."유통주 중 가장 먼저 회복"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15:38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15:38

백화점>편의점>면세점 순... "면세점, 해외여행 지연 재개에 후순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로나19 최대 피해 업종인 유통주가 백신 보급과 함께 날개를 달았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오프라인 유통업체로 이어지면서, 실적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백화점과 편의점, 면세점 등 대부분의 유통주가 거의 일시 반등한 가운데 업황 회복 속도에 있어선 업종별차별화가 예상된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크면서 실적도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접어든 업종이 주가 모멘텀 또한 가장 클 것이란 관측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백화점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사전 오픈한 '더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1.02.24 dlsgur9757@newspim.com

◆ 백화점株, 낮은 기저 효과에 '빠른 회복' 中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신세계(27만5000원, 2.31%↓)와 현대백화점(8만6200원, 1.15%↓), 롯데쇼핑(12만2500원, 4.30%↓) 등 백화점 관련주는 최근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조정 중이다. 이달 들어 세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해 3월 19만9000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3월 9일에는 30만 원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이전 주가 수준에 가까워졌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서울 여의도에 출점한 '더현대 서울점'이 주목받으며 주가 회복 속도가 더 빨라졌다. 더현대는 오픈 첫 주말 하루 매출 10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단기간 누적 매출 1조 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쇼핑도 코로나 쇼크로 반토막 났던 주가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작년 초(13만~14만 원대) 주가를 거의 따라잡았다. 이달 9일 기록한 신고가가 13만5000원. 백화점 소비 여력 확대와 부진 점포 폐점으로 진행 중인 구조조정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백화점의 실적 개선은 유통주 중에서도 가장 빠를 전망이다. 지난해 업황이 말 그대로 바닥을 찍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현대·롯데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은 2019년 대비 9.8%나 하락했다. 전반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수준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유통업계에서 코로나19 데미지를 많은 받은 쪽은 백화점, 편의점, 면세점"이라며 "지금 1분기나 상반기 같은 경우 백화점이 먼저 회복할 것이다. 백화점은 전년도 베이스가 워낙 낮아서 기저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2.10 hrgu90@newspim.com

◆ 코로나19 피해업종?..."백화점>편의점>면세점 순으로 회복"

편의점도 대표적인 코로나 피해주 중 하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관광지·병원·학교 등 공공시설 내에 입점한 특수점포들이 직격타를 맞으며 수익성이 떨어졌다. CU와 GS25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1622억 원, 22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5%, 10.6% 감소했다.

다만 가정간편식(HMR)과 담배 수요가 높은 주택가에서 선방하면서 백화점보다는 나은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매출 비중은 전체 유통업의 31%로, 28.4%인 백화점 3사(신세계·현대·롯데)를 처음으로 눌렀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편의점 빅2(CU·GS25)를 중심으로 신규 점포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는 시장 재편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편의점 가명점 역시 실적 가시성이 높은 빅2로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CU와 GS25는 지난해 각각 1046개점, 770개점이 늘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주가는 23일 오후 3만8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약 11% 가량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주가는 16만2000원 수준으로, 올해 들어 19.55% 올랐다.

면세점 업종의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딜 전망이다. 해외여행 재개 시점이 점점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올 하반기면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올해는 3~4년 뒤에도 어려울 수 있다는 보수적인 예측이 나온다.

박종대 연구원은 "올해 면세점 실적도 개선되긴 하겠지만 원상회복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를 해외여행 재개 시점으로 보고 상반기부터 조금씩 하게 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면세점에 대한 관심도 재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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