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삼성전자가 일본 통신사 NTT 도코모(NTT Docomo Inc)와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체결된 장비는 통신 네트워크의 모든 부분을 상호 운용 가능하게 만들어 한 공급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하는 개방형 인터페이스(Open RAN·오픈랜)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랜이란 네트워크 장비운용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SW)를 개방형으로 구축하는 기술을 말한다. 네트워크 운용에 필요한 SW와 하드웨어(HW)를 분리하며, 이동통신사가 수요에 맞게 맞춤형으로 선택해 운용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삼성은 중국의 화웨이,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의 노키아가 지배하는 5G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업계에서 도전장을 내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최근 노키아를 대신해 미국 버라이즌으로부터 66억 달러의 5G 계약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 이달 초 캐나다 사스크텔(SaskTel)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럽 통신 사업자와도 협의하여 대륙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노키아는 또한 NEC와 삼성이 개발 한 중고 장비를 사용했던 NTT의 5G 장비 공급 업체이기도하다.
스테판 폰그라츠(Stefan Pongratz)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그룹(Dell'Oro) 부사장은 "이 발표는 주요 5G 랜 공급 업체로서의 삼성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대했던 AT&T의 5G 장비 수주전에서 지난달 고배를 마시면서 5G 장비 사업에 빨간불이 켜진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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