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19일 朴 재산정보 공개…배우자명의 도쿄아파트 포함
野 맹공펼치자 朴 "지난 2월 이미 처분했다…남편 직장때문에 산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남편 명의로 보유했던 일본 도쿄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남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다.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그 아파트는 지난 2월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파트가 현재) 재산 신고에 들어있는 것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재산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2021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3.19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박 후보를 비롯한 여야 후보 재산정보를 공개했다. 박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 재산으로 총 56억 6912만원을 신고했는데, 이중 배우자 명의의 도쿄 아파트(9억 7300만원)도 포함됐다.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 보유사실을 놓고 야권 공세가 펼쳐지자,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은 "비상식적이고 중대한 논점 이탈"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선 "아무 죄없는 민간인을 내사하고 압수수색한 사실을 실토했다"며 "국정원 직원을 붙여서 우리 가족을 사찰하면서 검찰 범정기획단에 정보보고 하던 사건, 우리 가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던 피가 끓어 오르는 이야기를 또 꺼냈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같은날 오전 페이스북에 "2007년 12월 당시 대선 승패를 가른 것은 BBK사건이었고, 한나라당 BBK팀장은 나였다"며 "그 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동료로 근무했기 때문에 우리는 김경준의 기획 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그러나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진 못하고 단지 진상을 규명해달란 취지로 검사에 수사의뢰를 한 바 있다"며 "당시 이명박 정부 검찰이 박 후보 남편 법무법인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했고 결국 박 후보 남편은 그 법무법인에 근무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후보 남편이 (김경준) 기획입국에 관여한 증거가 없어 내사종결된 것에 대해선 그 후 박 후보에게 제가 사과한 일이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에 "드디어 홍준표 대표가 고백을 했다. 고백해줘 감사하다"며 "그런데 또 뚱딴지 같은 허위사실이 있다. 심모씨가 누구냐. 이름을 밝혀달라. 남편은 미국에서 심씨 성을 가진 사람과 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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