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국국방硏 "방위비 증액, 한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도움"

기사입력 : 2021년03월20일 06:13

최종수정 : 2021년03월20일 06:13

청와대도 "방위비 90% 이상이 국내 경제로 환류" 입장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협상이 타결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과 관련해, 사상 최초로 국방비 증가율을 방위비 인상률과 연동시키기로 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전에 비해 인상폭이 커진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그러나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보고서를 통해 "방위비 분담금의 증액은 한국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놨다.

이수훈 KIDA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의 주요 내용과 함의' 보고서를 통해 "방위비 분담금의 증액은 국내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왼쪽)와 정은보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에서 사인 후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1.03.18 yooksa@newspim.com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10일 제11차 SMA 협상을 타결했다. 핵심은 '6년 계약·13.9% 인상'이다. 13.9%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증액분 6.5%를 포함한 것이다.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인상률은 국방비 증가율에 준하기로 했다. 예컨대 2021년 국방비 증가율이 6%라면, 2022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6%만큼 올리는 것이다.

지난해 국방부가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 연도별 재원'에 따르면 국방비는 2021년 56.5조원, 2022년 59.8조원, 2023년 63.6조원, 2025년 67.6조원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예상 증가율은 각각 6.9%, 5.8%, 6.4%, 6.3%다.

이 국방비 증가율을 방위비 인상에 적용시켜 보면, 예상되는 방위비는 2022년 1조 2467억원, 2023년 1조 3330억원, 2024년 1조 4109억원, 2025년 1조 5005억원이다. 4년 뒤에는 방위비 1조 5000억원 시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오바마 정부 때도 다년 계약을 했던 사실이 있지만, 그 때는 연간 인상률 상한선을 최대 4%까지로 하기로 했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협상 결과를 두고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일부 나오기도 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세금으로 협상을 하는 것인데 책임감을 갖고 귀하게 생각했어야 한다고 본다"며 "첫해 인상률이 높다면 연간 인상률이라도 낮췄어야 한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 때를 생각한다고 해도,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수훈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방비 증가율을 방위비 분담금 인상률에 연동한다면 과거보다는 인상폭이 커질 것이나, 방위비 분담금의 증액은 국내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서도 이미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협상 타결 직후인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방위비 분담금은 90% 이상이 국내 경제로 환류된다. 그중 인건비는 한국인 근로자에게 전액 원화로 지급된다"며 '과도한 인상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외교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왼쪽)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나 웰튼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1.3.7. [사진=외교부]

다만 이수훈 연구원은 방위비 집행과 관련해 한미 간 검증 시스템 구축을 통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위비는 크게 인건비, 군수지원비, 군사건설비로 구성되는데 이 중 인건비는 전액 현금, 군수지원비는 전액 현물로 지급된다. 반면 군사건설비는 현물 88%, 현금 12%(설계 및 감리비 용도)로 지급된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군사건설비에서 현물 집행은 국방부 산하 국방시설본부가 직접 관여하나 지급된 현금이 지정된 용도로 사용됐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미국 은행에 남아있는 미집행금 9079억 원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연합방위를 위해 역외로부터 한반도에 투입되는 미군 전투기 등의 정비 비용을 방위비 분담금에서 지출할 때 그 기준과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에 대한 비용인데, 역외 미 자산에 대한 정비 비용을 방위비분담금에서 충당한다는 것이 적절한지를 정확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원칙이 없다면 향후 한미 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