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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응답하라' 내 어린 시절, 추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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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띠딩"(핸드폰 알람 소리). 과거의 오늘 OO님과 함께한 추억이 있습니다.

몇 년 전 내가 뭘 했는지 알려주는 SNS의 알람 소리였다. SNS의 순기능이랄까. 강제적으로 추억 소환을 시켜줬다. 클릭해보니 6년전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동고동락한 친구와 다녀온 해외여행 사진이었다.

생전 처음으로 갔던 해외여행이었다. 대학교 졸업 전엔 장기간 유럽여행 한번 해봐야 하지 않겠냐며 무작정 항공권부터 끊었고, 뒷감당을 하기 위해 주말 알바까지 뛰어야 했다. 처음 타보는 비행기 탑승은 신발을 벗어야 하는 줄 알았고, 이것이 그 유명한 기내식이냐며 모든 것이 신기했던 시절이었다.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다. 영국 런던아이를 배경으로 찍던 중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한 2명의 남성이 웃으면서 다가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해서 찍었다. 그땐 몰랐다. 사악한 미소가 숨어있었음을. 사진을 찍었으니 한국 돈 2만원 상당의 돈을 주라고 하길래 뜯겼다. 추억은 추억이다. 돈 줬으니 나만 모자이크 처리할거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03.18 kh10890@newspim.com

돌이켜보면 10대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 대신 학원으로 향했고 20대엔 좋은 학점을 받고, 남들과 다른 차별화 된 자소서를 쓰기 위해 온갖 대외 활동을 하느라 쉴틈 없이 바빴다. 쏜살같이 지나간 세월에 어느덧 30살이 됐지만 그래도 그때만큼 주체할 수 없이 뜨거웠던 그 시절이 좋았다.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에 어른들이 늘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는 "그래도 그 시절이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억을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동네에서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내가 어릴땐 핸드폰이 없었기에 친구집에 전화로 거는 것 외에는 연락할 방법이 마땅히 없었다. '제발 친구 부모님 말고 친구가 받아라' 이 생각을 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어야 했고, 밖에 나가고 없다는 말을 들으면 당연스레 놀이터에 친구들이 모여있었다. 서로 나이는 달라도 놀이터에서 만나면 모두가 친구였던 시절이었다.

익숙하지만 이제는 낯선 추억 속 그 시절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웠다. 가능한 부모님 손을 잡고 떠났던 그 감성을 느끼고 싶어서 검색하던 중 예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충남 공주'로 떠났다.

◆ 장거리 운전은 처음...쉬고 가자던 아빠 마음이 이해가 갔다

장거리 운전이 처음이라 식사부터 하고 가려고 맛집 검색한 전기자.[사진=전경훈 기자] 2021.03.18 kh10890@newspim.com

기차, 버스를 고민하던 중이었다. ktx로는 45분, 고속버스로는 2시간 20분 거리였다. 고민할 것도 없이 ktx로 예매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다 문득 몸도 마음도 편히 갈 수 있는 기차, 버스 대신 가족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홀로 운전대를 잡고 장거리 운전도 불사하신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짐작하고 싶어서 렌터카 하루를 대여했다.

30여분 거리는 종종 가봤지만 2시간이 넘는 거리는 처음이었다. 지도앱을 켜보니 거리는 약 170km, 소요시간은 2시간이었다. 30분 정도 거리를 운전할 때는 운전대를 잡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도착했던걸 생각하며 크게 무리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1시간 30분쯤 지나자 생각이 달라졌다. 엉덩이는 옴짝달싹도 못해 쥐가 날 것 같았고, 팔과 다리는 저려왔다. 그렇게 자주 보이던 휴게소는 꼭 화장실이 급할 때는 20여분 거리에 있었다.

빨리 가서 쉬고 싶었는데 휴게소에서 조금만 쉬었다 가자던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아버지는 그렇게 30여년을 홀로 가족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희생하고 계셨던거였다. "아버지 고맙고 사랑합니다"

◆ 따뜻한 온돌에 내 마음도 녹았다

이래서 온돌이 최고라고 하는걸 알았다. 장거리 운전으로 녹초가 됐던 내 몸의 피로도 싹 사라졌다. 눈 오는 날 뜨끈한 온돌 바닥에 앉아 귤을 까먹으면 더 행복할 것 같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03.18 kh10890@newspim.com

전주 한옥마을은 꽤 많이 가봤지만 다채로운 먹거리와 한옥을 배경 삼아 찍는 사진 외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최근 tvn '윤스테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옥 체험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고 곧장 숙박 예약을 했다.

2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공주 한옥마을. 출발 전에는 예쁜 카페도 가고, 맛집도 찾아 나설 참이었지만 녹초가 됐기에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해볼 생각이었다. 원래부터 여행이 아닌 한옥을 체험하려고 왔다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

무야호~ [사진=전경훈 기자] 2021.03.18 kh10890@newspim.com

한옥에 왔으니 지난번 체험한 한복(도심 한복판에서 '한복'을 입고 걸었다 참고)으로 갈아입었다. 제대로 옛날 감성(조선시대 감성)을 느껴볼 참이었다. 뜨끈한 장작불의 화력을 실감케 하듯 방 내부는 불에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온돌이 일본의 코타츠, 서양의 벽난로보다 더 좋다고 하는데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 막연하게 우리 것이니 좋은거라고 홍보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누워보기 전까진.

베개도 없이 맨바닥에 누웠어도 머리가 무척 가볍고 개운했다. 오븐의 빵처럼 내 몸이 구워지는 기분이었다. 창문을 열어보니 등은 따뜻하고, 배는 시원해서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호캉스'처럼 숙소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는 여행을 이해 못했던 사람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여행 오면 하나라도 눈에 더 담고, 많이 먹어야 남는 장사라고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안해도 즐거웠던 그 어린 시절처럼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옥 그 자체를 느꼈다.

◆ 스마트폰 검색 아닌 동네 사람들이 이끄는대로

야옹아 너도 온돌이 좋니? [사진=전경훈 기자] 2021.03.18 kh10890@newspim.com

고양이 울음소리, 새가 지적이는 소리, 나뭇잎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1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고 한옥마을을 돌아다녔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없고 장작불 앞에서 앉아있는 고양이 앞에서 '야옹' 울음소리도 내보고 조형물 앞에서 포즈도 따라해봤다. 어린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한옥마을 구경이 끝난 뒤엔 스마트폰도 네비게이션도 아닌 동네 사람들의 추천대로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어릴 때 가족여행을 하면 표지판만 쫓아서 가다가 이상한 길로 빠져서 30분 거리를 1시간 걸려 도착하기도 했고, 관광안내소에서 나눠준 종이지도를 네비게이션 삼아 찾아가다가 동네 주민들에게 길을 물어물어 가면서 왔던 길을 다시 또 되돌아 왔지만 함께여서 즐거웠던 시절처럼 운전대를 잡았다. 주민들의 추천은 '공산성'이었다.

주민들의 추천은 '공산성'이었다. 한복과 잘 어울렸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03.18 kh10890@newspim.com

공산성은 공주 여행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고 했다. 백제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됐다고 한다. 성에 오르면 공주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경치는 좋았으나 내가 느끼고 싶은 아날로그 감성은 아녔다. 부모님이 좋아하실 감성이었다.

에필로그(epilogue). 여행을 마친 뒤 한옥으로 다시 돌아와 온돌 바닥에 누워 지나온 세월들을 새삼 떠올렸다. 돌이켜보면 가족여행은 늘 부모님이 가고 싶은 곳이 아닌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땐 놀이공원으로, 중·고등학교 땐 바다로 떠났다. 대학생 땐 이제 성인이 됐으니 친구랑 놀러 가겠다며 용돈을 받아 배낭을 들고 나갔고, 취업 후엔 나만의 시간을 갖겠다며 홀로 떠났다.

조용한 공주 한옥마을. 이제는 더이상 혼자의 행복이 아닌 가족과 함께 행복을 나누겠다고 다짐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1.03.18 kh10890@newspim.com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흘러간다. 내가 30살이 되는 동안 부모님의 시간도 똑같이 30년이 흘렀다. 아무 걱정 없이 뛰어놀며 행복했던 나의 '그때 그 시절'과 '그때 그 시절이 좋았지'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시던 부모님의 그때 그 시절의 의미는 조금 다르지만 내가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이 나의 행복을 위해 무수히 많은 희생을 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부모님이 그리워 했던 '그때 그 시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던 시간이 많았던 그 시절을 그리워 하신건 아니었을지 스스로 반성하게 됐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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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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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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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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