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김종인 "단일화 협상 안 되면 吳·安 모두 후보등록 할 수 밖에"

기사입력 : 2021년03월18일 08:31

최종수정 : 2021년03월18일 08:31

오세훈·안철수, 여론조사 문구 두고 밤샘 대치
"安 만날 생각 없다…서울시장 하려고 떼쓰는 듯"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단일화 실무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 "(단일화)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각자 후보 등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단일화) 협상이 안 되면 (후보를) 등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안나가려고 하면 모를까, 다른 방법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3자 대결 가능성도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나중에 결과를 봐야 한다. 단정적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다"며 결과를 예단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 보호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3.17 leehs@newspim.com

오세훈·안철수 후보는 당초 지난 17~1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19일 단일후보를 발표, 곧바로 단일후보 등록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양측 실무협상단은 지난 17일 늦은 밤까지 여론조사 문구와 유무선 반영 비율 등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국민의힘 실무협상팀인 정양석 사무총장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9시에 재개한 협상을 20분만에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녁에는 더 협의할 사항이 없다"며 "우리당 입장은 국민의당에서 요청한 경쟁력 조사는 피하지 않겠지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통한 후보 확정은 새로운 방법이고 전례가 없으며 그걸 합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실무협상팀인 이태규 사무총장은 "국민의당에서 가장 중시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가상 대결"이라며 "가상대결을 존중해주면 국민의힘 측이 말한 유선 전화 (비율) 10%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박 후보와 대결해서 '야권의 단일 후보 중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조항을 쓰되, 유선(비율 10% 반영)은 수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그러면서 "그것이 부족하다면 저희는 대신 경쟁력 조사와 함께 적합도 조사도 동일한 방법으로 적합도 조사 50, 경쟁력 조사 50으로 해서 후보를 결정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수정 제안을 드렸다"며 "제안과 수정 제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후보로 선출하는 방식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뉴스핌 취재 결과 양측,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까지 협상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직접 안 후보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후보를 만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안 후보가) 억지로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떼를 쓰고 있는 것 같다. (박영선 후보를) 넣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까 (협상이) 어려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19일 단일후보 등록을 못하면 여론이 안좋아질 것 같다'는 질문엔 "여론이 좋고, 안좋고는 그 사람들의 사정"이라며 "후보로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그런 것도 못하나"라고 일갈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