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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박영선 선대위 출범식, 지지자 화상 응원에 'LH 특검 제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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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인치 LED 스크린, 지지자 100여명의 화상 응원전
朴 "특검합시다" 한 마디로 좌중 압도…이낙연 "동의한다"
경선 이후 모습 드러낸 우상호 "박영선이 최고의 적임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대형 LED 스크린에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얼굴이 나오자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 100여명의 응원전을 비추던 200인치 스크린이 갑작스레 이낙연 위원장의 독무대가 됐다.

12일 서울 종로 안국빌딩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합니다 박영선' 선대위 출범식은 코로나19 탓에 자칫 밋밋하게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화상으로 참여한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전이 벌어지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지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서울시장 박영선!', '최초 여성 서울시장 박영선' 등 박 후보를 응원하는 문구를 작성해 들어 보이거나 손팻말을 들어보이며 '비대면' 출범식에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3.12 leehs@newspim.com

"서울서 투기라는 글자 들리지 않도록 할 것...LH 사태 특검합시다"

경선에서 맞붙었던 우상호 선대위원장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우 위원장은 지난 1일, 박영선 후보와의 경선에서 진 뒤 휴식기를 가졌다. 우 위원장이 "살아온 삶, 인물과 정책에서 박영선이 최고의 적임자"라며 "제 선거처럼 뛰겠다. 힘을 모으자"라고 말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박영선 후보의 선거 슬로건, '서울시 대전환'과 시대전환 정당 이름을 연달아 언급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조 의원은 "서울시 대전환, 서울 시대전환, 열 번을 말하면 5번은 우리 정당 이름이 나온다"며 "선거를 하면 이겨야 한다. 진 선거처럼 허망한 것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범식의 하이라이트는 LH 사태 특검 제안이었다. 박 후보는 야당 후보들에게 공세를 펼치다 돌연 "LH 사태에 대해서 한 말씀드리겠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에게 정식으로 제안 드린다. LH 사태, 특검합시다"라고 말할 때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박 후보는 이어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득, 반드시 몰수하고 우리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 고리,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저 박영선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 김태년 원내대표님 답을 기다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투기와 불공정의 고리를 끊는 선거"라며 "서울시에서 투기라는 두 글자가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운데)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1.03.12 leehs@newspim.com

강경화·정경두·박양우·조명래 등 전직 장관 4명 합류...현직 의원도 18명 포진 

뒤늦게 화상 통화가 연결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시민 여러분, 제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한다. 저는 박영선을 믿는다. 왜냐하면 박영선은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라고 박 후보를 응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박 후보가 제안한 'LH 특검'에 동의하며 '이해충돌방지법'의 처리 의지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LH사건에 대한 단호한 생각, 동의한다"며 "국회의 계류 중인 이해충돌방지법을, 야당의 빠른 동의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면 단독처리도 불사하자는 각오를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합니다, 박영선' 선대위에는 현역 의원만 18명이 합류하는 등 '매머드급'으로 구성됐다. 상임선대위원장은 4선 안규백 의원이 맡고 우상호·우원식·노웅래·김영주 민주당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또 이용우·이동주·신현영·이소영·천준호·권인숙·최혜영·유정주·이규민·김병주·양경숙·임오경·오영환 의원 등 초선 의원들도 저마다 특위를 맡아 선거를 돕게 된다.

이외에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선거대책본부의 정책자문단장으로 위촉됐다.

현장에서 만난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캠프가 알리지 않아도 이미 '매머드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느냐"며 "당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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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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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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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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