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문화를 계승키 위해 우리놀이도구인 '세시풍속 화가투'를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통놀이 화가투는 누가 더 많은 시조를 외우고 있는가를 겨루는 놀이로 '조선의 향토오락'에서 가패(歌牌)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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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전통놀이문화 '세시풍속 화가투'를 보급한다. 2021.03.12 obliviate12@newspim.com |
화가투가 만들어진 정확한 시기와 기록은 없지만 일제강점기 우리말 말살정책에 맞서 우리말과 시조를 잊지 않게 널리 보급해 일제에 대항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4000만 원을 들여 '세시풍속 화가투'를 완성했다. 전통놀이도구를 현대에 맞게 놀이방법을 재구성하고 만화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에 장담그기, 머슴날에 콩볶기, 한식날에 닭싸움, 초파일에 봉선화 물들이기 등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 세시풍속을 알기 쉽게 놀이로 풀어내고 있다.
전통문화전당은 오는 19일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50곳을 선착순 모집·선정해 '세시풍속 화가투'를 무상 보급한다.
이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보급처 교육을 실시해 전통놀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함을 물론 인식까지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김은주 우리놀이진흥팀장은 "전통놀이도구 보급을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놀이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전주만의 새로운 전통놀이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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