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시민단체와 5·18 단체는 11일 미얀마 시위를 지지하는 연대 조직을 구성하고 군부를 향해 "학살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5·18민주화운동·종교·인권 등 30여개 단체로 꾸려진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 지지 광주연대'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서 발족식을 결성하고 "광주 시민들은 미얀마 민중들에게 행해진 폭력과 학살에 분노한다"며 "미얀마 군경은 당장 학살을 멈추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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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1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미얀마 군부쿠데타 반대와 민주화 지지 광주연대'를 발족하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3.11 kh10890@newspim.com |
이어 "미얀마에서는 1980년 5월 광주의 학살이 되풀이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권력을 빼앗기 위해 정변을 일으켰다"며 "현재 민주화를 열망한 미얀마 시민 70여 명이 군부의 야만적인 총칼에 학살됐고, 부상자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체포된 사람도 2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대한 폭력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는 미얀마 민중들의 투쟁을 지지한다"며 "연대는 미얀마가 승리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함께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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