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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라인+야후재팬' 日 Z홀딩스, 원정개미 몰리는 이유

기사입력 : 2021년03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3월12일 09:00

국내투자자, 3월들어 Z홀딩스 9500억달러 규모 순매수
합병 시너지 기대...상반기 중 스마트스토어 솔루션 도입
일각에선 개인 아닌 기업의 매집 가능성도 열어둬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1일 오후 3시4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해외 주식투자 매수 상위에 이례적으로 일본 주식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1일 출범한 Z홀딩스다.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 재팬의 합병법인이다. 증권가에선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일각에선 높은 자본금이 요구되는 일본 증시의 제도적 한계를 감안했을 때 개인투자자가 아닌 기관이나 기업의 지분 투자 가능성도 열어둔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투자자들은 3월 들어(3월1~10일) Z홀딩스의 주식을 9465만8250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테슬라, 팔란티어에 이어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순매수 3위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국내 Z홀딩스 주간 순매수 규모 2021.03.11 lovus23@newspim.com

Z홀딩스에 대한 매수 추세는 매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월 넷째주엔 2435만달러, 3월 첫째주엔 4064만달러다. 3월 2주차에 들어선 사흘만에 5402만달러치로 해외주식 순매수결제 1위로 등극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적었던 일본 주식에 매수세가 쏠리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본 증시는 거래소 규정상 단주 매매가 불가능하며 100주 단위로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수월치 않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를 들어, 일본에선 1주에 1만원인 종목을 사려면 100주 단위로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100만원 어치를 사야한다. 따라서 투자자가 어떤 기업이 좋은지 알고 투자 의지가 있더라도 접근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시장에선 이례적으로 일본 주식인 Z홀딩스가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경영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기대감으로 해석한다.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이자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과 경영통합을 마무리하고 이달 초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 합병으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A홀딩스가 Z홀딩스의 지분 65.3%를 보유하게 됐으며, 모바일 메신저 1위 라인과 검색포털 1위 야후재팬은 같은 모회사 안에 들어왔다.

Z홀딩스는 특히 커머스 사업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네이버의 성공사례를 본따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을 올해 상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로열티 통합, 간편결제 등으로 유저를 락인하는 동시에 향후 소상공인 대출 서비스 등을 통해 셀러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로 치면 B2C커머스 1위기업인 네이버쇼핑과 관계형 커머스 1위 사업자인 카카오커머스를 합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지 온라인 커머스 시장 성장 초기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부분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침투율은 8% 미만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한국 21.4%에 비해 상당히 낮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보수적인 일본시장에서도 온라인 침투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일각에선 특정 기업의 매집 가능성도 제기한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Z홀딩스의 과거 평균을 벗어나 매수물량이 이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특정 기관이나 기업이 투자목적으로 매수하는 시나리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일본 콘텐츠 기업 가도카와의 국내투자자 순매수액이 늘어난데는 지난해 카카오의 공격적인 지분매입이 작용한 바 있다. 카카오는 작년 8월 기준 가도카와의 지분을 7.3%까지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지분율은 7.63%다.

한편, Z홀딩스의 주가는 합병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라인을 자회사로 들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탓이다. 라인은 지난해 414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가시화 여부에 달렸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Z홀딩스는 2023년 기준 2조엔의 매출액과 2250억엔의 영업이익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라인이 적자여서 단순히 PER로 보면 (Z홀딩스의) 가격이 비싸다"며 "따라서 밸류에이션 방법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또한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대로 실적이 실현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Z홀딩스 연간 주가 추이 [캡쳐=네이버금융]2021.03.11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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