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최근 국채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치러진 3년물 입찰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채권시장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분 현재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0bp(1bp=0.01%포인트) 하락한 1.5437%를 기록했다.
30년물은 4.7bp 내린 2.257%를 가리켰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2bp 오른 0.1647%를 나타냈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는 다소 잠잠해졌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
이날 미 재무부가 진행한 580억 달러 규모 3년물 입찰은 순조로웠다. 입찰 금리는 0.355%, 응찰률은 2.69배로 평균치 2.40배를 웃돌았다.
액션 이코노믹스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비교적 견조한 3년물 입찰은 국채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다"라면서 "(국채) 수익률은 저점으로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7년물 입찰 이후 국채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공포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입찰은 최소한 오늘만큼은 그런 개념이 없었다"라고 진단했다.
수익률 곡선은 이틀 연속 평탄해졌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스프레드)는 137.9bp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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