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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8월 세종에 둥지 트는 중기부…본격 이전 절차 속도

기사입력 : 2021년03월08일 16:02

최종수정 : 2021년07월07일 16:47

이달 중 중기부 직원 500명 업무공간 마련
내달 중 기자실·브리핑 공간 등 갖출 예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대전청사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8월 세종 이전을 앞두고 본격 절차에 돌입했다. 우선 이달 중 중기부 직원 500여명이 일할 업무 공간을 결정 짓고, 내달 중에는 업무 공간 내에 20여석의 기자실과 별도의 브리핑실도 갖출 예정이다. 

◆ 8월까지 세종이전 완료하는 중기부…1년간 민간 건물서 셋방살이  

중기부는 지난 1월 15일 행안부 고시를 통해 세종 이전을 결정했다. 고시에는 올해 8월까지 이전을 완료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전을 급하게 결정하다보니 당분간은 민간건물을 빌려 써야 하는 상황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세종 3청사가 완공되는 내년 8월 전까지는 정부세종청사 주변 복합업무시설인 M(엠)브릿지 타워에서 1년간 셋방살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1.01.15 jsh@newspim.com

현재 중기부는 엠브릿지 타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건물주와 임대료 등 협상과정에 있다. 만약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대안으로 세종파이낸스센터와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결과에서 3명 중 2명꼴로 엠브릿지를 선택해 큰 이변이 없는 한 엠브릿지 입주가 유력시 된다.    

중기부 직원들이 임시로 일할 업무 공간이 확정되면 내달 중 업무 공간 일부를 기자실과 브리핑실로 꾸릴 예정이다. 기자실은 임시 공간임을 고려해 약 20여석만 갖춘다. 신청사 이전이 완료되면 기자실 확장도 고려중이다. 

중기부는 중기청에서 승격 후 그동안 제대로 된 기자실을 갖추지 못했다. 사실상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기자실을 빌려서 쓰고 있었는데 그만큼 눈칫밥을 먹어야 했다. 중기중앙회 8층에 마련했던 브리핑실도 지금은 폐쇄한 상태다. 장차관 브리핑이 잡히면 정부서울청사 공용 브리핑룸을 빌려서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 비용은 약 115억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관련 예산은 행안부와 기재부가 협의해 예비비로 마련했다. 2월 15일 최종 확정했다. 항목별로는 ▲리모델링 비용 46억원 ▲임차료·관리비 등 운영비 37억원 ▲유형자산(망설치 비용) 등 22억원 ▲이전비용, 관사임차 등 10억원 등이다. 

◆ 공무원 특별공급 등 직원혜택…일각에선 "형평성 어긋나" 반발도   

세종으로 이전하는 중기부 공무원에게는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 혜택도 주어진다. 특공 자격기간은 내년 7월부터 5년간이다. 

그동안 정부는 세종으로 이전하는 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택 특별공급 혜택을 부여했다. 정부 이전 초기만해도 세종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절반 가량을 공무원 특공으로 배정했는데, 현재는 20%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공무원 특별공급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로또 특공'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중기부 직원들도 대전 근무 또는 거주를 포기하는 대신 공무원 특공 기회를 부여받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방이전 기관에만 주어지는 특공 혜택을 중기부에 적용하는게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세종 이전을 완료한 부처들이 서울에서 내려온 반면 중기부는 불과 옆동네에서 이사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논리다. 실제 정부대전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는 승용차로 30~40분 정도 걸린다.     

중기부 관계자는 "세종 이전을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는데 특공 혜택을 주는 걸로 결론이 나면서 그나마 수긍하는 분위기"라며 "또한 정부 부처가 모여있는 세종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업무 효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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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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