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가 자신의 약속대로 파5홀 6번홀에서 원온 시도를 하며 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다.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파5홀에서 370야드의 장타쇼를 펼친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3.07 fineview@newspim.com |
[사진= PGA 투어 SNS] |
파5 6번홀에서 티샷후 두 손을 번쩍 든 디섐보. [사진= Getty Images] |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단독선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1타차로 뒤쫓았다. 웨스트우드는 2010년 6월 세인트 주드 클래식 이후 10년 9개월 만에 3승을 노린다.
몸을 불리는 벌크업으로 비거리를 더 늘린 디섐보는 555야드의 파5 6번홀에서 원온에 도전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호수가 한 가운데 놓인 말발굽 모양 가장 자리에서 가로지르는 샷을 구사했다.
페어웨이 쪽으로 티샷을 해 돌아갈 경우엔 530∼555 야드 거리지만 직접 그린을 향해 치면 350야드 정도가 된다.
연습 라운드에서 두 차례 원온에 시도한 디섐보는 모두 물에 빠트렸다. 1·2라운드에선 돌아가는 전략을 택한 뒤 이번엔 직접 공략했다. 결국 디섐보는 3번만에 칩샷을 붙여 버디를 낚았다. 6번홀 티샷 비거리 370야드를 보인 그는 티샷이 끝나자 마자 두 팔을 번쩍 치며 들었다. 이후 이글 찬스를 얻기도 했지만 버디로 마무리했다.
디섐보는 "긴장됐지만 호수를 넘기는 샷을 했다. 바람이 조금 부는 가운데 그린쪽으로 치면 그 방향으로 날아갈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해도 놀랍다. 마치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디섐보는 PGA 통산8승에 도전한다.
홀인원을 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공동4위(9언더파)를 했다.
임성재(23)는 이븐파를 쳐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과 공동 8위(5언더파)로 전날보다 순위가 11계단 내려갔고 안병훈(30)은 공동55위(1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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