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지도부 "윤석열 대선행보 신경 안써...사람이 개를 물 순 없지"

기사입력 : 2021년03월04일 13:59

최종수정 : 2021년03월04일 13:59

핵심 인사 "국회가 입법 내는데 다 무시...자기 맘대로 떠들어"
중진의원 "지금 모습은 개인 일탈...주장들이 다 정치적 행보"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윤석열 검찰총장의 비판 여론이 끓어오르고 있다. 여당은 지난 3일 대구지검에 들러 여당의 검찰개혁에 정면 반박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행보에 대해 정치적인 움직임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요구했다.

여당의 한 중진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총장의 행보에 대해 "국회가 입법을 내는데 그걸 무시하는 것이고,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저런 건 본인 맘대로 떠드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를 두고 "무지막지하고 무법천지, 대선행보건 뭐건 간에 사람이 개를 물 순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윤 총장이 거듭난 반발에 대해 여당이 공개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한편 윤 총장의 거친 발언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을 예방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03.01 pangbin@newspim.com

여당 지도부가 윤 총장의 행보에 대해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당내에선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내 한 중진의원은 "(총장직을)그만 둘 마음을 굳혔기 때문에 절차도 밟지 않고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총장이 정치인 같다"고 말한 것,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의 최근 언행은 대단히 부적절한 정치 행위고 퇴임 후 현실 정치에 참여하려는 수순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비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 다른 4선 중진 의원은 윤 총장의 태도를 '정치문법'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정치를 하려면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에 인터뷰하고 대구에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대구시장을 만나는 등 공개행보를 보면 이건 완전히 정치문법"이라며 "(그가)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행보가 정치문법에 와있으니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행정가로 남을지, 정치를 할 것인지 그 태도를 분명히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법무부 장관 시절 윤 총장과 갈등을 빚은 추미애 전 장관도 비판수위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은 윤 총장이 전날 여당의 검찰개혁에 대해 일명 '부패완판(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한다)'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신조어까지 써 가며 국민을 겁박한다"고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그를 향해 "나만이 정의롭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며 비난했다.

한편 4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윤 총장은 전날 중도 사퇴에 대해 "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 총장이 이날 오전 휴가를 내자 윤 총장 측근을 중심으로 항간에서는 그가 이날 오후 사의 표명을 할 가능성도 높다고 예측했다.

정 총리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해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윤 총장이 먼저 중도 사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거취 표명을 할 예정이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