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후보자 선출
박영선·조정훈, 범여권 단일화 토론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진표 윤곽이 이날 드러납니다.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부산시장 최종 후보를 발표합니다. 부산에서는 독주를 이어온 박형준 예비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관건은 서울입니다.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기호순)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여온 서울시장 경선에서는 나경원, 오세훈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경선에서는 '여성가산점 적용'과 '당심(黨心)을 배제한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라는 점이 관전포인트로 꼽힙니다. 나 후보는 여성가산점을 받는다. 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3~4%p 앞서도 가산점을 더하면 뒤집힐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여론조사 결과 나 후보와 오 후보가 각각 32%, 35%의 지지를 받았다고 가정하면 여성가산점이 순위를 뒤바꾸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국민의힘 경선 방식대로 여성가산점 10%를 더하면 32%의 나 후보는 최종 35.3%를 얻어 오 후보(35%)를 제치게 되죠.
또한 당심이 배제된 이번 최종 경선은 "일반 시민의 선택은 누구도 확답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결과 발표를 끝까지 들어보게 만듭니다.
국민의힘 후보는 앞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의 최종 범야권 단일화 과정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패배는 곧 해체"라는 상황에 몰린 국민의힘이 열세로 평가받는 서울 선거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4인 비전합동토론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3.01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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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h@newspim.com